천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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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아직 안 봤다면 보지 마세요.

한공주-아직 안 봤다면 보지 마세요.

SeoLaem|2015년 5월 9일

작년에 너무나도 핫했던 영화. 써니에서 면도칼씹던 천우희는 전혀 볼 수 없다. 단순한 성폭행관련영화가 아니다. 너무 끔찍해서 난 제발 자살했으면 계속 그 생각을 하면서 봤을 정도였다. 마지막 공주의 대사는 너무 마음 아팠다. "사과받는데 왜 내가 피해다녀야 해요..." 끔직했다. 난 그 가해자 xxx들보다 어른들이 너무 무서웠다. 정말 끔찍하게 달려드는 가해자부모들,공주부모,경찰관.... 마지막 씬, 수영하는 장면... 공주는 살고 싶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더 끔찍했고 응원소리와 빅수소리는 가장 소름돋는 소리들이었다. 그래서 난 이 영화를 단순히 핫해서 보려 한다면 보지 말라고 하고 싶다. 너무나 현실적이라 더 무서운 나한테 도가니같은 공포영화였

한공주, 침묵하며 분노하는 신필

한공주, 침묵하며 분노하는 신필

Call me Ishmael.|2014년 4월 28일

나는 분노를 소비의 대상으로 삼고 비극을 착취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영화를 보는 것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분노를 사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영화 에 대한 첫인상, 혹은 나의 앞서간 편견은 많은 부분 그런점에 기인한 것이었다. 를 시작으로 몇해전부터 유행처럼 솟아나고있는 , 부터, 를 거쳐 최근의 ,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고발형' 영화들의 계승작이라고 생각했다. 10년도 더 이전, 2002년의 한국 영화에는 이미 또 한명의 '한공주'가 있었다. 바로 이창동 감독의 에서의 문소리였다. 그녀

한공주, 너는 잘못한 게 없는데

토요일 낮 오후 세 시|2014년 4월 21일

[한공주], 국제영화제 8관왕에 빛나는 올해의 영화다. 출연했던 배우들의 호연에 대한 이야기도 끊이지 않았고, 실화를 기반으로 한, 실상은 자극적이기 이를 데 없는 소재도 계속해서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내렸다. 사실, 이런 문제가 가져오는 파장은 언제나 강렬하다. 그것이 비록 순간적인 것일지라도. 영화보는 내내 계속 생각했다. 아니 저절로 떠올랐다. [도가니(황동혁 감독, 2011)]와 [꽃잎(장선우 감독, 1996)].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성적인 폭력은 언제나 관객에게도 생생한 고통을 준다. 표현 정도에 따라 한동안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고통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말이지 두려웠다. 이 영화를 본다는 것은. 보고 나서 무언가 끄적이기 위해 영화의 장면을 떠올려야 한다는 일은. 단순히 이야기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 : <한공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 : <한공주>

주말엔 영화관으로 |2014년 4월 20일

를 봤다. 끔찍하게도 혼자인 외롭고 또 외로운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서 견딜수가 없었다. 무슨 이유이든, 철저하게 외로워봤던 사람이라면 눈물 없이 그녀를 볼 수 없다. 그 순간 그녀는 타자가 아니라, 보호나 미안함의 대상이 아니라 내가 된다. 내 아픔이 된다. 까맣고 지옥같던 기억의 파편들, 어떤 날의 나, 지금의 나, 내 안의 어떤 부분들. 도저히 무엇 하나 붙잡을 수 없이 한 없이 떨어지던.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몸짓을 멈추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삶으로 나아가려는 그녀의 모습에서한없이 여리고 작은듯 했던, 나의 위로가 필요할 것 같던 그녀에게서도리어 온 몸을 뒤흔들릴 정도로 강렬하고 충격적인 위로를 받고 한동안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