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127 posts
한공주-아직 안 봤다면 보지 마세요.
작년에 너무나도 핫했던 영화. 써니에서 면도칼씹던 천우희는 전혀 볼 수 없다. 단순한 성폭행관련영화가 아니다. 너무 끔찍해서 난 제발 자살했으면 계속 그 생각을 하면서 봤을 정도였다. 마지막 공주의 대사는 너무 마음 아팠다. "사과받는데 왜 내가 피해다녀야 해요..." 끔직했다. 난 그 가해자 xxx들보다 어른들이 너무 무서웠다. 정말 끔찍하게 달려드는 가해자부모들,공주부모,경찰관.... 마지막 씬, 수영하는 장면... 공주는 살고 싶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더 끔찍했고 응원소리와 빅수소리는 가장 소름돋는 소리들이었다. 그래서 난 이 영화를 단순히 핫해서 보려 한다면 보지 말라고 하고 싶다. 너무나 현실적이라 더 무서운 나한테 도가니같은 공포영화였

한공주, 침묵하며 분노하는 신필
나는 분노를 소비의 대상으로 삼고 비극을 착취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영화를 보는 것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분노를 사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영화 에 대한 첫인상, 혹은 나의 앞서간 편견은 많은 부분 그런점에 기인한 것이었다. 를 시작으로 몇해전부터 유행처럼 솟아나고있는 , 부터, 를 거쳐 최근의 ,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고발형' 영화들의 계승작이라고 생각했다. 10년도 더 이전, 2002년의 한국 영화에는 이미 또 한명의 '한공주'가 있었다. 바로 이창동 감독의 에서의 문소리였다. 그녀
한공주, 너는 잘못한 게 없는데
[한공주], 국제영화제 8관왕에 빛나는 올해의 영화다. 출연했던 배우들의 호연에 대한 이야기도 끊이지 않았고, 실화를 기반으로 한, 실상은 자극적이기 이를 데 없는 소재도 계속해서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내렸다. 사실, 이런 문제가 가져오는 파장은 언제나 강렬하다. 그것이 비록 순간적인 것일지라도. 영화보는 내내 계속 생각했다. 아니 저절로 떠올랐다. [도가니(황동혁 감독, 2011)]와 [꽃잎(장선우 감독, 1996)].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성적인 폭력은 언제나 관객에게도 생생한 고통을 준다. 표현 정도에 따라 한동안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고통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말이지 두려웠다. 이 영화를 본다는 것은. 보고 나서 무언가 끄적이기 위해 영화의 장면을 떠올려야 한다는 일은. 단순히 이야기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 : <한공주>
를 봤다. 끔찍하게도 혼자인 외롭고 또 외로운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서 견딜수가 없었다. 무슨 이유이든, 철저하게 외로워봤던 사람이라면 눈물 없이 그녀를 볼 수 없다. 그 순간 그녀는 타자가 아니라, 보호나 미안함의 대상이 아니라 내가 된다. 내 아픔이 된다. 까맣고 지옥같던 기억의 파편들, 어떤 날의 나, 지금의 나, 내 안의 어떤 부분들. 도저히 무엇 하나 붙잡을 수 없이 한 없이 떨어지던.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몸짓을 멈추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삶으로 나아가려는 그녀의 모습에서한없이 여리고 작은듯 했던, 나의 위로가 필요할 것 같던 그녀에게서도리어 온 몸을 뒤흔들릴 정도로 강렬하고 충격적인 위로를 받고 한동안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이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