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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 - 그 헬멧은 정말 끔찍했지만

이것도 좀 뒤늦게 봤습니다. 요즘 막차 타듯이 보는 영화가 많군요. 특별한 대형 상영관이 아니라 일반 상영관에서 봤습니다. 딱히 엄청 큰 화면에서 봐야 하는 시각적 메리트가 느껴지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20세기 향수를 자극하는 장면들은 있지만 그것들은 정말 아름답거나, 감탄스러운 장면들과는 거리가 멀었거든요. 액션도 블록버스터 액션물로서 나쁘지 않은 정도라서, 상영관 선택을 잘 했다고 느꼈습니다. 내용적으로 좋았던 것은 버디물이었다는 점입니다. 쿨하고 뚱하고 분노조절장애도 좀 있는 것 같은 캡틴 마블과 젊은 시절 닉 퓨리의 버디물이요. 이렇게 여성 주인공에 남자 캐릭터를 붙여서 버디를 구성했는데 로맨스의 ㄹ자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좋더군요. 이 영화에서는 정말 그런 무드가 흔적도

캡틴 마블 간단한 감상평 (스포일러)

Brother Bluegazer's Forge|2019년 3월 17일

- 주연 배우에 대한 비호감이 잔뜩 쌓인 채로 본 걸 감안하면, 생각보다는 무난한 편. 그러나 눈에 밟히는 부분도 많다. - 어벤저스 : 엔드게임에서 대단한 히든 카드로 나올 것처럼 광고한 것 치곤 대단할 게 없는 능력치. '하늘을 날고 손에서 불 뿜는 괴력 히어로'가 운동장 두 바퀴를 돌고 남는 건 둘째치고, 외골격 수트 빼면 아이언맨과의 차별성은 어디에... - '사고로 에너지를 뒤집어 쓰고 슈퍼파워를 얻는' 내러티브야 이제는 식상할 정도라 특별할 건 없지만, 그 광속 엔진의 코어가 얼마나 대단한 힘을 가졌는지, 캐럴의 몸에 얼마나 큰 힘이 깃들었는지 별로 보여주질 못함. 즉 주인공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관객들이 가늠하고 감탄할 만한 장면 자체가 너무 적었음. - 기껏해야 로난 함대를 때려부수는

캡틴 마블 Captain Marvel (2019)

멧가비|2019년 3월 15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안에서 슈퍼히어로의 기원을 다룬 영화만 해도 이 영화 전에 벌써 대여섯 편이 넘어간다. 그에 대한 관객의 염증을 감지한 마블은 이쯤에서 변화를 준다. 플롯을 어찌할 순 없으니 구성을 바꾼 것. 기억을 잃은 특수요원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겸사겸사 자신이 속한 조직의 음모를 파헤치기도 하는 에스피오나지 스릴러 영화처럼 보인다. 영리하달 수 밖에. 본작의 중심 소재인 '스크럴'은 원래 냉전시대에 만들어진 소재이기도 하니, 궁합 좋은 변주이기도 하다. 문제는, [윈터 솔저]처럼 앗쌀하게 본격 스릴러 노선을 타는 것도 아니고, 반전은 너무 알기 쉬워서 반전 역할도 못 한다는 것. 이미 세계관 내에서 나쁜 놈들로 물심양면 활약하신 크리족 놈들이 주인공 옆에 아군이랍시고 서 있으면,

캡틴 마블 IMAX 3D - 마블판 ‘메멘토’, 액션은 심심해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크리의 스타포스 소속 비어스(브리 라슨 분)는 뒤죽박죽된 기억 속에서 의문의 노년 여성(아네트 베닝 분)의 정체를 떠올리려 노력합니다. 임무 수행 도중 지구에 오게 된 비어스는 쉴드의 퓨리(사무엘 L. 잭슨 분)와 조우합니다. 비어스와 퓨리는 지구인 사이에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꿔 침투한 스크럴을 색출합니다. ‘정치적 올바름’ 강조하는 마블판 ‘메멘토’ 마블의 첫 번째 여성 주인공 슈퍼 히어로 영화 ‘캡틴 마블’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추가 장면에서 로고만이 제시된 캐롤 댄버스/캡틴 마블을 소개합니다. 미 공군 파일럿 출신인 캐롤은 아네트 베닝이 연기한 크리의 슈프림 인텔리전스와 함께 출격합니다. 하지만 크리의 스타포스 지휘관 욘로그(주드 로 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