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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왜 우리는 탁발을 하는가
맛있는 피자를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지금 우리가 속세의 열락에 너무 빠져있다고 생각했었는지(...) 아내는 갑자기 내일 새벽에 탁발 의식에 참여해보겠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종교적인 행위에 참여하는 것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는 저는 그렇게 탐탁치 않았지만, 루앙프라방까지 왔으니 직접 탁발을 해 보려는 심정도 이해는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 새벽에 신도 신지 않고 시주를 위해 돌아다니는 어린 승려님들 - 라오스에서는 모든 남자들이 평생에 한번, 1주에서 3개월 정도 왓(Wat)에서 의무적으로 수도를 해야 합니다. - 을 보고 있으면 좀 도와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참여하지 않는 조건으로 아내의 탁발에 동의 하였습니다. 마이드림리조트에서는 5만 낍에 탁발 물품을 대여해주고

루앙프라방:현지 최고의 피자, 판루앙(Pizza Phan Luang)
숙소로 돌아간 우리는 더위를 피해 수영장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점심도 호텔에서 사서먹는 호사도 누려보았지요. - 마이드림 리조트의 점심 메뉴는 그저그랬습니다. - 시간은 천천히 흐르고 우리는 하는 일이라곤 누워서 숨을 쉬는 것 뿐이었지만 지겹지 않았습니다. 눈앞의 나무 그늘이 조금씩 움직이고, 하늘의 구름이 흘러가고, 수영장 타일 옆으로 작은 도마뱀이 가끔씩 지나갔습니다. '해야 할 일' 같은 것은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모여, 조금씩 해를 서쪽으로 밀어내고 있었습니다. 배가 고파져서 저녁을 먹으러가기로 했습니다. 점심부터 지속된 쉬는 모드가 가속도가 걸려서인지, 좀처럼 많이 움직이려는 의욕이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다리를 건너지 않아도 되는 두번째 맛집 - 첫번째는 씬닷집 옌싸바이

루앙프라방:전통공예와 민속학 센터(TAEC)
비가 그치고 개어가는 하늘 아래 우리 부부는 메콩강변에서 쿤강변을 따라 다라시장쪽으로 걸어 갔습니다. 다라시장에 볼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냥 안 가본 곳이라 생각되어 가고 있었죠. 한 곳에 오래 머물수 있다는 것이 이런 잉여스러운 산책도 가능하게 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과 여유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걷다가, 아내가 내일은 직접 탁발을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탁발을 하기위해 어깨에 걸치는 천으로 만든 스카프? 숄을 사야겠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근처에 그런 수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가이드북을 찾아봤는데, 다라시장 근처에 전통공예와 민속학 센터가 있는데 그곳에 공예품과 관련한 샵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그곳으로 목표를 바꿨습니다. 야트

루앙프라방:메콩강의 샤프란(Saffron)
왕궁을 나선 우리는 어디에서 커피를 마실지 잠시 망설였습니다. 길거리의 연유커피는 너무 달콤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비오는 날의 풍경을 보다 즐길 수 있는 운치있고 개방적인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사진과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와 무료 와이파이도 필요했습니다. 그런 곳이 어디일까요. 조마베이커리나 인디고 카페는 대부분의 조건에 부합하지만, 테이블에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비가 오는 회색거리일 뿐. 저는 동남아의 비오는 자연풍광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중심가에서 메콩강변으로 걸어갔습니다. '메콩강변을 따라 걷다보면, 괜찮은 카페가 나오겠지. 그 근처에 가면 촉촉한 공기에서 그윽한 커피향기를 맡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그 카페의 활짝 열린 문으로 우리는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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