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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배낭여행 (1) 어서와, 쿠바는 처음이지?

쿠바 배낭여행 (1) 어서와, 쿠바는 처음이지?

Everyday we pray for you|2013년 10월 18일

해결되지 못한 문제, 골머리 썩히는 갈등, 미련과 아쉬움, 스스로에 대한 한심함, 기타 등등 여러가지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채 공항에 도착했다. 토론토에 처음 도착했을 때 이용했던 피어슨 공항. 4개월 만이지만 별로 반갑지도 않았다. 머릿속이 복잡한 탓이렸다. 하숙집에서 나오기 전, 룸메인 무비몬에게 편지를 받았다. 무비몬과는 손 붙잡고 캐나다에 함께 온 사이지만, 같이 사는 건 이 날이 마지막이었다. 체크인(내가 고른 항공사 썬윙Sunwing은 체크인 마감이 탑승 1시간 전임. 이티켓에 강조표시가 되어있던게 기억나서 끄적끄적)을 하고 보딩패스를 받은 뒤, 무슨 눈물빼는 내용이 적혀있을까, 암만 감동적인 내용이 적혀있어도 울진 말아야지 하고 봉투를 뜯었다. 봉투를 뜯자마자 가슴이 울컥했다. 편지

쿠바 배낭여행 (0) 시작하기 전에

쿠바 배낭여행 (0) 시작하기 전에

Everyday we pray for you|2013년 10월 13일

1. 사실 '꼭 쿠바에 가야지!' 따위의 생각은 요만큼도 없었다. 여행 전, 내가 알고 있는 쿠바는 체 게바라와 카스트로, 시가, 교양 시간에 본 영화 아바나 블루스 정도였다. 물론 흥미롭긴 했지만 굳이 지금 여행까지 갈 필요성은 못느꼈다. 왜, 다들 쿠바를 모든 여행자들의 로망, 종착지 등등으로 부르잖아. 그래서 난 내가 쿠바를 베테랑 여행자가 됐을 때, 그러니까 한참 뒤에나 갈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곤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캐나다에서 누군가 내 계획을 물어볼때면, 내 입에서 나오는 건 쿠바였다. "앞으로 어떻게 살려고?" "글쎄? 일하다가 돈 모으면 여행이나 가고, 그러려고." "여행? 퀘벡이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같은?" "아니 캐나다 말고. 음, 뭐, 쿠바 같

U-20월드컵 쿠바전을 보며 최강희호 덕분에 눈높이가 하향된걸 체감하다

별 뜻 없는 응누|2013년 6월 22일

뭐 길고 장황하게 x문가마냥 써갈길 필력도 지식도 없고하니까 간결히... 일단 쿠바는 야구의 나라이며 그다음은 육상이고, 유소년 시스템도 야구가 90%이상일정도로 축구는 관심밖인 나라이다. 흔히 말하는 양민팀. 컨페더컵에서 오세아니아에서 혼자 헤쳐먹는 뉴질랜드를 꺾고 대신 출전한 타이티 같은 팀인데, 물론 쿠바와 타이티랑 동급일정도로 후진팀이라곤 말못하지만, 아시아 팀이랑 비교를 하자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정도의 팀이다. 그런 팀 상대로 전력상 우세를 바탕으로 패싱게임을 하며 경기자체는 지배 했고, 결과적으로 PK득점과, 역전골이자 마수걸이 필드골이 터졌다. 문제는 전후반 내내 결정적 찬스상황에서 하늘로 쏘아올리거나, 골대 옆으로 굴려보낸 장면이 꽤 나왔다. 하지만 그딴거 다 집어치우고

[U20터키월드컵] 조별 예선, vs 쿠바 - 대회 첫 경기 승리라 만족

無我之境|2013년 6월 22일

대한민국 2 : 1 쿠바 이번 대회를 통해 "쿠바도 축구를 하는구나"를 알게된 일인입니다. 쿠바가 22년 만에 국제 무대에 얼굴을 내민 것이라고 하는데, 이전에 마지막으로 나왔던 대회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근데 이런 쿠바에게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일격을 당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믿었던 골리 이창근의 명백한 실책. 골문을 비우고 나왔음에도 공에 손도 못 덴 그런 실책. 이후로는 일방적인 흐름의 경기였습니다. 개인, 그리고 팀의 기량으로 봐도 쿠바가 한, 두 수 아래로 보였고, 사실 상 다득점을 했어야 할 경기였다고 봅니다. 하지만, 상대가 어떠하든 긴장감을 떨치기 쉽지 않은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에, 그것도 선제골을 내주었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역전승을 이끈 것에 만족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