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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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함께 게임을 - 갤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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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Z STACCATO|2026년 3월 16일|게임

오락실에 동생을 데려 갔다가 위험에 빠뜨린 죄로 회초리를 맞았다. 나쁜 곳이라고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이제 다시는 오락실에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주산 학원을 갈 때마다 유혹되긴 했지만, 동생의 우는 모습을 떠올리며 꾹 참았다. 그러던 어느 주말, 아버지가 부르셨다. 둘이서만 어디 좀 가자. 바짝 얼어붙은 채로 아버지를 따라나섰다. 동생을 다치게 했으니 나를 버리시려는 걸까? 도착한 곳은 전자 기기를 파는 가게였다. 무언가 묵직한 기계를 사시고 나에게 들라고 하셨다. 짐꾼으로 쓰려고 같이 나가자고 하신 걸까? 다시 20여분을 걸어서 집에 돌아왔다. 어린 나이에 들기에 꽤 무거웠지만, 아버지 눈치를 보며 끝.......

일상 #5

일상 #5

나무처럼|2026년 3월 14일

#1 "형, 내 딸이 날 미워하네. 너무 힘들다." 오랜만에 친한 동생이 전화를 했더군요. 아내는 우울증이라 힘들고, 딸들은 아빠에게 좀 퍽퍽하고. 결국 동생도 공황장애가 왔다며... "OO아, 딸은 네가 미운 게 아닐 거야. 본인의 지금 상황이 아마 싫은 걸 거야." 블라블라, 위로도 해주고 제 이야기도 해주고. "형, 다 비슷하구나." 그제야 마음이 좀 놓이나 보더라고요. 아무리 자식이라도 가끔은 좀 얄밉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지요. 어쩌겠어요. 내가 낳은 놈인걸. 달래가며, 보듬어 가며, 그러면서 살아야죠 뭐. #2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는 아들은 일주일에 한번 집밥을 먹으러 옵니다. 이불 빨래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