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사스가드

포스트: 14|아이템:피터사스가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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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재스민

u'd better|2013년 9월 26일

이번주 씨네리에서 줄거리를 보고 꿀꿀할 줄로만 알았는데, 재스민이 안스럽긴 했지만 케이트 블란쳇의 모습을 한 우디 알렌이 웃긴 데다가 덤으로 케이트 블란쳇의 우아한 자태를 보는 즐거움까지 있어 후반부까지도 내내 생각보다 훨씬 즐겁게 봤다. 하지만 마지막은 너무 비참해서 그대로 끝나지 않기를 바랬는데 역시 그냥 끝나 버렸다는. 그러고 보니 오늘따라 출근길에 2호선 전철 안에서도 6호선 전철 안에서도 정신줄 놓은 사람들을 봤었다. 한 남자는 출입문 앞에 앉아 문을 가끔씩 주먹으로 쾅쾅 치고 있었고, 한 여자는 조용한 전철 안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웃고 있었다. 어쩌면 정신줄 놓는 게 스스로는 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재스민을 보니 편한 게 아니라 오히려 지옥에 갇혀 사는 거겠구나 하

언 애듀케이션, An Education, 2009

언 애듀케이션, An Education, 2009

Call me Ishmael.|2013년 5월 16일

의 결코 잊을 수 없는 마지막 장면. 능선너머로 떨어지는 노을을 보고 주인공을 연기한 캐리 멀리건이 눈물을 흘린다. 그 눈물안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들과 너무나 뒤늦게 알아버린 서로의 사랑들이 함께 섞여 그녀의 볼을 타고 흐른다.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동의할 수 있겠지만, 그 장면에서의 그녀의 눈물은 청초하거나 애잔하다는 수식어로는 부족한, 마치 '따라 울고싶은 서글픔'을 동반한다. 캐리 멀리건은 귀여운 인상이라면 모를까 전형적인 헐리우드 미인형의 여배우는 아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런 배우다. 혼신을 다해 영혼의 연기를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아주 조금씩 자신의 매력을 은근하게 발산하는 배우. 잘 어울리는 짧은 숏컷의 헤어스타일로 자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