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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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되려는 욕망 그리고 기억하는 자

기억되려는 욕망 그리고 기억하는 자

쿠바에 보내주세요!|2015년 6월 10일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의 덴고는 열살 때 교실에서 자신의 손을 아주 짧은 순간 꼭 잡았다가 사라진 아오마메를 잊지 못한다. 아오마메 역시 오직 덴고만을 생각하며 그 외에는 아무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다. 열살 이후 한 번도 만나지 못한 그들이 오랜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힘은 아주 짧은 시간 손을 꼭 잡았던 기억이었다. 기억은 삶을 이어가도록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임을 부인하기는 쉽지 않다. '돈을 가장 잘 쓰는 방법은 경험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어느 재테크 전문가의 말은 의미심장하다.여행은 그 자체로 경험의 원천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여행에 쓰는 돈은 가장 현명한 투자라 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이유는 각기 다를 것이다. 힐링일 수도, 미지의 공간에 대한 호기심

[영화감상]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를 감상하고...

[영화감상]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를 감상하고...

♣ DOMVS...DINOSAVRIA |2015년 5월 24일

(※주의 : 결말 누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기억한 빨간 내복 기타리스트의 모습) 원래 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멸망해버린 지구에서 잔인해진 약육강식의 세계 안에서 발버둥치는 안타까운 상황을 소화하기 힘들었던 성격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보게 된 이유는 단순히 평이 좋다는 소문뿐만 아니라.. '황량해진 세상에서 야만스러워진 사람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싸워나가는 액션물'의 원조로써 매드 맥스 시리즈가 있었기에.. 그 작품의 새로운 후속작은 어떤 연출로 이루어졌을지 궁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단, 짧게 평을 하자면. 이 영화는 예전에 보았던 '스타트렉 다크니스' 와 마찬가지로 지루한 면이 전혀 없는 매끄러운 영

매드맥스 그리고 삼포 가는 길

매드맥스 그리고 삼포 가는 길

쥴리엣 갤러리|2015년 5월 17일

매드맥스 중반쯤 보다가 불현듯 생각 난 작품이 있습니다.그것도 한국 작품 소설가 황석영의 단편. 1973년 '신동아' 9월호에 수록되었다.일정한 거처 없이 공사장을 떠돌아 다니는 노동자, 팔려갔던 술집에서 도망친 작부, 출소 후 떠돌아 다니다가 고향인 '삼포'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은 전과자, 세 사람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자의 길을 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향하게 되며, 노동자 영달과 작부 백화는 서로 호감을 가지지만 결국 헤어진다. 영달과 전과자 정씨는 삼포로 가는 기차 티켓을 사는데 정씨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삼포가 공사판으로 변해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가출 후 공사판을 떠돌아 다녔다는(...) 황석영 개인의 체험이 반영되어 있는 듯한 소설로 가난한 서민들의 애환, 경제개발로 인해 고향을 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