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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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 - 피보다는 맘으로 이어진

<대가족> - 피보다는 맘으로 이어진

(2024/12/11 : 롯데시네마 도곡) '양우석' 감독의 은 고약한 악역도 없고 혼곤한 분란도 없는 그야말로 맘 편히 즐길 수 있는 연말용 가족 영화입니다. 그래서 극을 지켜보고 있자면 딱히 시기감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매서운 겨울 추위를 피해 포근한 가족의 품으로 파고드는 상상을 하게 되고야 말지요. 사실 가족이라는 건 일테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펼쳐내는 세계 속에서 반복되곤 하는 가장 친밀해서 더욱 악독하게 다가오는 구석도 있는 관계인 것도 분명 타당하긴 하지만, 실은 그보다는 이 작품 속 대사처럼 서로를 우주나 신.......

- 끈적하게 들러붙는 성장기 혹은 탈출기

- 끈적하게 들러붙는 성장기 혹은 탈출기

화란>은 러닝타임 내내 몸에 들어간 힘을 도무지 뺄 수 없게끔 만드는 영화입니다. 그건 이 작품이 극중 설정된 이상향을 거나하게 제목에 전시해둔 것과는 다르게 등장하는 인물들을 일말의 희망도 허용치 않는 어둑한 세계에 가둬둔 채 결코 빼내줄 생각이 없는 듯 보여서 그렇지요. 그러니 아무리 버둥거려도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없는 치건(송중기 분)과 아무리 내달려도 지옥을 벗어날 수 없는 연규(홍사빈 분)가 얽히며 만들어내는 서사가 아무리 익히 보고 듣던 것이라고 할지라도 마음에 끈적하게 달라붙어 오는 그.......

[나의 해방일지] 나도 그런 사람이야

타누키의 MAGIC-BOX|2022년 5월 31일

나의 아저씨 작가라 기대작이긴 했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좋았던 작품인데 마지막까지 톤을 잘 밀었네요. 박혜영 작가의 다음 드라마도 기대되는~ 1화만 보고 하차했다는 친구에게 이런 저런 매력을 어필하면서도 주인공이 너무 답답하고 싫다는 말에 차마 말하지 못했던 매력은 나도 그런 사람이라 거울치료받는 느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김지원은 거기서 훨씬 더 나아가서 더 좋았던~ 이민기도 그렇고 구씨에게 다들 묘한 동력을 얻는게 참 부러우면서도 마음에 들었네요. 해방일지도 다시 시작되면서 끝나는 것도 인상적이었던~ ㅎㅎ 좋기만 한 사람, 그런 사람은 있지만 서로가 그렇게 되기는 어려우니 손석구와 김지원의 애정에 기반한 인생의 동료적 관계가 참 부러웠네요.

[나의 해방일지] 추앙하는 드라마

타누키의 MAGIC-BOX|2022년 5월 14일

나의 아저씨가 인생 드라마라 박해영 작가의 나의 해방일지도 기대가 되었는데 역시나 좋네요. 특히 이번엔 경기도권의 일상이나 서울민국의 시각을 워낙 잘 녹여놔서 진짜 너무 동감되고 감동받았던~ ㅜㅜ 기생충에서도 잠깐 나오지만 지하철에 대한 것이나 전철이라는 말이나 참 와...ㅠㅠ 거기에 추앙이란 개념을 이렇게 넣어서 스토리를 만드는건 진짜 너무 멋졌네요. 이제 중반을 넘었는데 마무리까지 좋기를~~~ 어나더 라운드 느낌의 멀리 뛰기~ "오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간판도 너무 좋았고~ 사실 손석구를 좋아해서 손석구만 믿고 갔는데 김지원이 캐릭터에 딱 맞게 단아한 이미지로 너무 아름다우셔서 와... 그러면서도 살짝 이상한데서 강단있는 연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