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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녀, 어디서 많이 본 기억
- 한국형 정통 무협 영화를 표방한 작품. '한국형'과 '정통' 사이의 묘한 간극에 대해서는 묻지 말자. - 과연 정통? 호금전에서 정소동, 서극 등을 거쳐 이안, 장예모까지 많은 레퍼런스를 참고한 흔적이 가득. - 근데 참고를 너무 많이 했는지 몇몇 장면과 연출에서 짙은 기시감이... - 게다가 장면 사이의 연결이 신나게 널뛰기. 잦은 플래시백과 시공 이동은 양념. - 박흥식 감독은 40대에 처음 무협을 접하고 빠져들어 작업을 시작했다고. 그거 처음 빠질때 참 무섭죠, 네. - 제목도 그렇고 여성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데, 무협물 여캐라면 이 정도 사연 하나쯤 다 있잖아? - 하여간 중량감 있는 배우들을 좋은 배경에 세워 그림을 잘 뽑았어도 각본-연출-편집이 따

이병헌 + 전도현 + 김고은, "협녀" 스틸컷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그동안 조용히 있다가 겨우 들은 정보라서 말이죠. 고려 말기 이야기라고 하는데......웬지 퓨전 사극 분위기도 나네요.

기억되려는 욕망 그리고 기억하는 자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의 덴고는 열살 때 교실에서 자신의 손을 아주 짧은 순간 꼭 잡았다가 사라진 아오마메를 잊지 못한다. 아오마메 역시 오직 덴고만을 생각하며 그 외에는 아무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다. 열살 이후 한 번도 만나지 못한 그들이 오랜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힘은 아주 짧은 시간 손을 꼭 잡았던 기억이었다. 기억은 삶을 이어가도록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임을 부인하기는 쉽지 않다. '돈을 가장 잘 쓰는 방법은 경험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어느 재테크 전문가의 말은 의미심장하다.여행은 그 자체로 경험의 원천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여행에 쓰는 돈은 가장 현명한 투자라 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이유는 각기 다를 것이다. 힐링일 수도, 미지의 공간에 대한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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