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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덕희-피해자들에게 보내는 속시원한 대리만족
아마도 의 초반부를 보시면 많이 당황하실 겁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삶을 조금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묘사하고 있거든요. 예고편만 봤을 때는 가벼운 범죄극으로 치부하기 쉬운 영화인데 주인공인 덕희 일행이 칭다오로 떠나기 직전까지 영화는 상당히 무겁고 때론 고통스럽습니다. 집에 화재가 나고 대출을 받으려던 순간 보이스피싱에 당하고 아이들 또한 제대로 된 생활을 못해 나라의 보호소에 맡겨져 생이별을 해야 하니 말이죠. 실제에 얼마나 가까운지 몰라도 조금은 우왁스럽기까지 한 피해자 가정의 설정은 가학적인 느낌까지 들었네요. 대신 중국으로 넘어간 이후 총책과 근거지를 찾아가는 과정은.......

넥스트골윈즈-축구를 배운 선수와 인생을 배운 감독
숱한 실화 스포츠 드라마가 있긴 했지만 종종 믿을 수 없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같은 디즈니의 은 자메이카와 봅슬레이라는 상상조차 힘든 매칭의 영화였는데 는 피파 랭킹 최하위 팀이었던 아메리칸 사모아의 A매치 한 골이라는 목표라는 믿지 못할 이야기에 눈이 가는 작품입니다. 무려 31:0이라는 역사상 최악의 골 차를 기록했던 팀이란 건 초반부터 드러내놓고 시작하는데요. 이걸 과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궁금했는데 타이 와이티티 감독은 정말 90년대식 코미디 스타일로 돌파하고 있습니다. 코미디 속에 인생의 진리를 심어놨다고나 할까요, 사모아는 알지만 아메리칸 사모아라는 국가는 생소한데.......

도그맨-개처럼 살기보다 개와 함께 죽고 싶은 남자
저는 이연걸 주연의 같은 작품인 줄 알았습니다. 개를 모티브로 한 범죄 액션 영화로 여겼는데 이거 완전 예상 밖이네요. 그래서 예고편을 유심히 봐야 하지만 오히려 아주 기본적인 예상조차 빗나가는 영화들이 주는 즐거움들이 있습니다. 마케팅이 잘못된 것일 수 있지만 은 뤽 베송 영화 중에서도 상당히 이질적인 작품이고 또한 오랜만에 각 잡고 진지한 캐릭터 영화네요. 항상 SF나 범죄 혹은 액션 영화가 주를 이루었던 그의 이력에 어쩌면 같은 작품에 가장 근접한 작품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기본은 해주는데 사실 근래엔 그 이상도 넘지 못하는 한계 같은 게 보이기도 했죠. 일단 이 작품.......

나의올드오크-투정과 투쟁의 대상이 다른 혐오의 시대
켄 로치 감독이 내놓은 와 에 이은 입니다. 흔히 이 세 작품을 묶어 3부작으로 칭하기도 하던데 충분히 공감되기도 하지만 어쩌면 앞선 두 작품과는 조금 결이 다른 것처럼 느껴졌네요. 일단 보시면 앞선 두 작품엔 주인공의 이름이 제목으로 등장합니다. 의 경우 원제는 다르지만 두 작품은 조금 더 개인에 초점이 맞춰진 작품이라면 는 사회와 공간이 중심이 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같은 사회 문제를 다루고는 있지만 사회 속에 방치된 듯한 한 개인의 이야기가 전작이라면 이번 작품은 사회 혹은 국가와 인종과 같은 조금 더 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