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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posts[썬다운] 오롯이 스러지다
휴양지의 부유한 영국인 가족이 어머니의 사망 소식에 돌아가게 되는데 그와중에 벌어지는 주인공 닐(팀 로스)의 일탈을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미셸 프랑코 감독의 영화입니다. 사실 그리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끝까지 밀어 붙이는 방식도 좋았고 어려서부터 죽음에 대해 생각해왔던지라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긴장감있게 풀어내서 몰아치는 와중에 꽤 진중하기 때문에 쉽게 추천할만한 작품은 아니네요. 그리고 아쉬운 점도 있고~ ㅎㅎ 4/5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닐은 사실 처음부터 친근한 삼촌이지만 계속 자신을 격리하고 싶어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물론 조카들에겐 그래도 좀 더 자상한 편이고 그런 닐을 여동생 앨리스(샤를로트 갱스부르)도 어느정도는
썬다운
영화가 끝난 직후, 극장 상영관의 조명이 켜질 때 생각했다. '뭐 이딴 영화가 다 있어?' 그렇게 조금의 실망감을 간직한 상태로, 나는 의 주인공 닐처럼 터벅터벅 집으로 향했다. 극장에서 집까지 가는 그 도보 20분 길. 그 길을 걷는 동안 에 대한 내 생각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영화가 끝난 직후엔 감히 이해되지 않던 닐의 삶이, 집의 현관문을 열 때쯤엔 이해되었다. 그게 비록 영화 속 가상 인물의 삶이라 할지라도, 누군가의 인생을 이해하려 하는데에 20분은 턱없이 모자란 시간이겠지. 하지만 그것이 바로 영화의 마법 같았다. 조금씩 걸으며 진군 했던 그 20분동안, 누군가가 가졌던 극단적 삶의 태도를 이해해보게 되는 경험. 의 결말은 내게

애프터 루시아(2012) - 간단평 (스포일러 無)
원제: Despues de Lucia 국가: 멕시코, 프랑스 감독: 미셸 프랑코(Michel Franco) 출연: 테사 이아(Tessa Ia), 헤르난 멘도자(Hernan Mendoza) 개봉: 2013. 9. 26. '애프터 루시아'는 참 잔인한 영화입니다. 충격적인 학교 동기들의 폭력과 멸시를 감내하는 알레한드라(테사 이아)의 모습과 그 결과를 어떠한 편집도 꾸밈도 없이 냉정하게 담아냈습니다. 대부분의 시퀀스는 아예 카메라의 이동 자체도 편집도 없이 고정된 카메라 시점에서의 롱테이크로 이루어지고, 그 시점 또한 등장인물이나 사건과는 원거리에 두어 인물에의 감정이입을 배제하는 차가운 서술 방식을 사용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들을 너무나 잔혹하게 표현해서 관객의 분노를 이끌어냅니다). 드물게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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