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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 Jason Lives: Friday the 13th Part VI (1986)
제이슨의 시체를 확인하고 자기 손으로 확실하게 끝내버리길 결정한 토미는, 전편에서 꿈에 나왔던 청년들과 똑같이 제이슨의 무덤을 파헤치기에 이른다. 무덤이 열리자마자 낙뢰를 맞고 깨어난 제이슨. 토미는 제이슨을 불태우려 하지만 때마침 비가 쏟아진다. 이제 제이슨은 천기(天紀)가 굽어살피는 존재가 됐다. 부활 장면부터 비범하더니 총을 맞아도 차가 전복돼도 절대로 데미지를 입지 않는 금강불괴의 경지에 도달한다. 어찌어찌해서 부활했다 정도가 아니라 그냥 눈 앞에서 벌떡 일어나는 수준이니, 6편에 와서야 전설처럼 알려진 그 불사신 제이슨이 완성된 것이다. 심지어 물이라는 약점마저 극복해버렸다. 마지막 희생자인 개리스 보안관은, 전작들에서였다면 최종 생존자가 되기에 충분할 정도로 분투했지만 등장 타이밍이 나

나이트메어 2 A Nightmare on Elm Street Part 2: Freddy's Revenge (1985)
시리즈 내에서도 이질적인 영화다. 프레디의 비중이 적은 것은 물론이고 피해자들 역시 프레디에 의해 죽었다고 봐야할지 애매한 부분이 존재한다. 프레디가 아무 설명없이 현실 세계로 나오려고 한다는 점이 특히 이질적인데, 그것은 주인공 제시의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에 대한 혼란을 은유하는 듯 하다. 전작의 낸시의 악몽은 집안에 가둬지는 형태로 나타났는데, 이는 성장기 소녀의 이성교제에 대한 고민과 보수적인 부모의 억압을 상징한다. 반대로 제시의 악몽은 자신의 몸을 빼앗으려는 프레디와의 싸움으로 표현된다. 자신이 동성애자일 수 있다는 정체성 혼란은 10대 소년에게 충분히 악몽같을 수 있는 일이다. '프레디의 복수'라는 부제가 무색케도 영화는 주인공 제시의 성장 영화다. 흔히 북

13일의 금요일 5 새로운 시작 Friday The 13th: A New Beginning (1985)
성인이 된 토미가 심리 치료를 위해 요양원에 입원한다. 전작의 생존자가 주요 인물, 또 한 번 생존자로서 재등장하는 첫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토미는 제이슨의 환영을 반복해서 보지만 사실 제이슨은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 것이 반전. 억울하다 못해 황당하게 죽은 소년의 아버지가 제이슨의 카피캣이 된다는 게 주요 줄거리인데, 아들의 죽음으로 살인마가 된 사람이 다른 살인마의 자료를 참고해 모방할 정신이 있다는 것도 좀 이상하다. 하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그 역시 잠재된 정신질환 살인마인데 아들의 죽음이 단지 방아쇠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제이슨 부히스는 복수 살인마들에게 있어서 일종의 아이돌과 같은 상징적 존재로 승화한 것일까. 시리즈의 발단인 부히스 부인

선샤인 Sunshine (2007)
내부 침식 중인 태양을 폭발시키기 위해 두 번째 이카루스가 날아간다. 그리스 신화의 이카로스처럼 오만하거나 무모한 대신, 인류의 존망이라는 책임감만을 짊어지고 있을텐데 어째서 이 유인 우주선들엔 이카루스라는 이름이 붙은 것일까. 죽어가는 태양을 살리겠다는 것 자체가 신에 대한 도전이었을까. 영화는 확실한 대답을 주진 않지만 영화가 이카로스와 같은 꼴을 당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마치 하드 SF와 같은(존나 지루한) 연출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영화는 그 어떤 것도 설명하지 않는다. 즉, 과묵한데 지적이지도 않은 영화라는 것. 하드 SF인 척도 제대로 못하는 전반부가 지나가면 미스테리 스릴러로 장르가 변한다. 그리고 역시나 영화는 과묵하다. 뭔가 재미난 그림이 막 펼쳐지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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