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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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프로젝트>-재료를 살리지 못한 요리
를 시작으로, 와 의 성공 이후 파운드 푸티지 라는 장르는 호러 영화계에서 일종의 유행처럼 번져갔습니다. 사실 식상하고 볼 것 없는 살인마가 등장하는 슬래셔 물이나,쓸데없이 버라이어티한 고문 혹은 살육 쇼가 펼쳐지는 시리즈나 시리즈에 지친 관객들이 어쩌면 1인칭으로 싸늘하게 옥죄어오는 새로운 장르에 열광한건 어쩌면 그만큼 시대가 바뀌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이 영화도 그런 유행에 편승한 영화입니다.사실 좀 재미있다,라기 보다는 아쉬움이 너무 많은 영화였어요. 간단한 줄거리는 유튜브에 괴기 동영상을 올리는 친구들이 한 번 제대로 된 영상을 찍어보자,하고 의기투합해서 각각 스스로가 뱀파

안개 The Fog (1980)
어느 조용한 해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저예산 호러. 여기서 뭔가 보여주겠습니다 하는 건 보통의 풋나기. 존 카펜터는 오히려 감춰버린다. [텍사스 전기톱 학살]에서 모티브를 얻은 카펜터는 [할로윈]을 통해 마이클 마이어스를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제이슨과 프레디라는 두 걸출한 후배를 배출해 결과적으로 80년대 슬래셔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가면은 썼으나 사실은 나서고 싶어 안달인 것만 같은 과시적 살인마의 시대를 연 그 카펜터가 오히려 정반대로 모든 것이 안개 속에 숨는 슬래셔를 만든 것. 게다가 안개에 숨은 살인귀들이 떼로 등장한다. 여러모로 캠프 호러와 슬래셔의 정석들을 조금씩 빗나가는 설정들이 돋보인다. 기본적을 시야가 탁 특인 해변 마을에서 느껴지는 대자연적 고립감, 사방 열렸으되 안개로 자욱한

해피 데스데이 Happy Death Day (2017)
[사랑의 블랙홀]에서 명백히 영향받은 "워너비"이자, 노골적으로 의식한 작위적 안테테제의 영화. 영원히 하루라는 삶이 반복된다면 그것을 삶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던 철학적 질문 대신 그것을 뒤집어, 단 한 번이어야할 죽음이 수도 없이 되풀이 된다면 그것은 산 것인가 죽은 것인가를 탐구한다. 조금은 투박하지만 구체적으로 장르화 하기에는 쌈박한 명제다. 하필 죽는 날이 생일이라는, 그럴싸하지만 아무 의미없는 상징성도 덤으로 붙는다. 즉 영화는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느슨한 틀에 트랩과 도전 과제를 덧붙임으로써 일종의 게임처럼 구성된다. 그러나 여기서 치명적인 실수. 게임에는 룰이 존재해야 한다. 관객을 게임 구경꾼으로 끌어들였다면 공정한 게임의 룰을 소개해야 했다. 같은 하루의 반복이라는 포맷의 게임에서

캐빈 인 더 우즈 The Cabin in the Woods (2012)
7 ~ 90년대 호러 영화의 괴기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동창회이며, 호러 장르의 역사를 함께 해 온 작가, 장르 팬 모두에게 바치는 일종의 자축시다. 호러사의 르네상스 페어다. 2천년대 인터넷 가상 놀이 문화에서 시작한 'SCP 재단'의 설정이 레트로 괴물들과 만난다는 건 시대의 관통이다. 노스탤지어를 그저 곰팡내나는 앨범이 아닌, 최신 트렌드에 담아 관객에게 제공하는 이 기획은 마치, 호러 장르는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더욱 발전해나갈 것임에 대한 다짐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발전적인, 장르의 중간 정산이다. 옛것을 한데 모아 다루면서도 촌스럽게 옛것에 집착하지 않는 쿨한 태도. 온갖 은유와 패러디가 넘쳐나는 만큼, 아는 만큼 재미있고 좋아하는 만큼 즐겁다. 호러 영화들을 즐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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