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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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Black Panther: Wakanda Forever (2022)

멧가비|2022년 11월 11일

고백컨대, 기본적으로 이 와칸다 세계관이라는 것에 대한 일종의 비웃음 같은 것이 내게 있었다. 미국 백인들이 상상한 아프리칸 판타지에서 시작해 미국 백인들 돈으로 구현해 낸 영화를 거의 신성시 하기 까지 하는 전세계 흑인들의 맹목적인 충성이, 이해 안 가는 촌극을 넘어 거의 화물신앙처럼 보일 지경. 존 카펜터의 [빅 트러블] 같은 영화에 동아시아 전체가 울고 웃으면서 착취당한 역사, 아시아의 혼 어쩌고 하면 그게 안 웃기겠냐고. 거기에 더해 채드윅 보스먼의 사망 소식 이후 그가 암투병 사실을 감춘 채로 영화 계약을 했다는, 고인이라서 말을 아낄 뿐 개운하지 않은 뒷사정 같은 것들이 밝혀질 때 즈음, 공교롭게도 인터넷에서는 동양인에 대한 흑인들의 내로남불식 인종차별 담론이 오고가더란 말이지. 아무튼 내외부

블랙 아담 Black Adam (2022)

멧가비|2022년 10월 29일

드웨인 존슨은 한 번도 실망을 시킨 적이 없다. 단 한 번도 기대 한 적이 없으니까. 드웨인 존슨이 블랙 아담 역을 맡게 된다는 기사를 접한 이후 그의 영화 두어 편을 더 봤다. 드웨인 존슨의 마법, 전혀 무관한 영화들을 시리즈로 묶어버린다. 그래서 생각했지, 번개 쓰는 더 락이겠구나. 지금 점점 어딘가 잘못 된 길로 가고 있지만 그래도 마블이 DC보다 잘하는 점, 좀 더 정확히는 그래도 체계가 잡혀있구나 싶은 점은, 새로운 캐릭터 하나를 런칭시킬 때 마다 세계관이 확장 되던가 차후 전개에 중요한 소재가 중요하게 다뤄진다던가 하는 식으로 목적성이 뚜렷하다는 점이다. 나갈 일 있을 때 겸사겸사 쇼핑도 좀 하는 경제적인 외출 같은 거지. 절대 그냥은 안 만들어 마블은. 블랙 아담은 그냥 샤잠 후속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2022)

이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되도록 읽지 말기를 권합니다. 괜히 읽고나서 울고불고짜도 소용업ㅂ습니다. 1.일단 레이첼 맥아담스와 엘리자베스 올슨이 동시에 출연한다는 것 만으로도 이 영화는 킹갓짱 영화라 할 수 있다. 반박시 님 말이 맞음 2. 대혼돈 보다는 광기라고 번역하는 편이 본 영화의 전반적인 느낌과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3. 아마 관객의 호불호가 꽤 갈리지 않을까 싶다. 정석적인 마블영화를 생각하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고 샘 레이미가 마블 영화를 가지고 무슨 난장을 쳤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꽤 재미있을듯. 4. 다른건 모르겠다만 마블 왓 이프와 완다비전, 이 둘 정도는 다 보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유튜브 요약영상이라도 보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2022)

멧가비|2022년 5월 7일

기대치는 정점을 찍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MCU 영화 사상 가장 큰 거물 감독. 심지어 호러와 슈퍼히어로 두 장르에서 이미 영광스러운 챔피언 벨트를 가지고 있는 감독. 단지 구 레전드가 아니라 아직도 평가가 유효한 장르 거장. 무덤에서 손을 뻗쳐 올린 시체처럼, 샘 레이미도 그렇게 자신의 주특기를 펼칠 수 있는 장으로 돌아오는 것 같았다. 아니 그런데 생각을 해 보면, 장르만 호러고 장르만 슈퍼히어로다 뿐이지 정작 샘 레이미가 잘 하는 것들은 대부분 여기에서 할 수가 없는 상황인 거다. 너무 기괴하고 폭력적이어서 오히려 웃음이 터질 지경인 과장된 스플래터를 마블 영화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애쉬처럼 멀끔한 얼굴로 주접을 떤다고? 심지어 감정과 감정이 충돌하는 영화인데 그 캐릭터들은 샘 레이미가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