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

포스트: 31|아이템:자그레브(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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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14) - 비 오는 자그레브, 비 그친 자그레브

크로아티아(14) - 비 오는 자그레브, 비 그친 자그레브

전기위험|2017년 10월 21일

(앞에서 계속) 오랜만의 크로아티아 여행기라...젠카이노 크로아티아! 예정을 앞당겨 오전에 플리트비체를 출발, 점심때쯤 크로아티아 수도인 자그레브에 도착했다. 짐을 풀고 나니 창 밖으로 쏟아지는 비. 과연 점심을 먹을 수 있을 것인가! 지난 여행기를 기억하고 계신 분들은 알겠지만, 나는 이 여행에서 시종 꽃할배의 '백일섭 모드'를 고수하고 있었다. 조금만 더 가면 왜 여행을 왔는지 모를, 만사가 귀찮아 모드다. 이런 사람이 비가 오니 움직이지 않을 좋은 구실이 생겼다. 사실 아침을 든든히 먹어 그다지 배가 고프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프론트에서는 체크인할때 따끈한 쿠키도 하나씩 나눠 주어서 간단한 요기 또한 되었다. 정 점심이 먹고 싶으면 약간 ㅊㄹ하기는 하지만 호텔 1층의 레스토랑에서 그럭저럭 때울 수

크로아티아(13)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서 자그레브로

크로아티아(13)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서 자그레브로

전기위험|2017년 10월 5일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Gate 2로 가는 코끼리 열차 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Gate 1으로 올라갈 수 있는 지그재그 경사로를 오르고 있다. 이렇게 폭포를 넓게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가 중간에 있어 한 컷. 단 한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이미 해가 점점 져 가는지라 광량이 부족한 것 정도려나. 다음날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아침 일찍 트래킹을 시작해 이곳에 해가 쨍쨍한 한낮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 더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5mg정도 들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흐린 하늘에 비가 오락가락하는 플리트비체를 보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이려니... 어딘가 가이드북 하나쯤에 나왔을 법한 구도. 지난 포스팅의 박쥐 동굴로 들어가는 삼거리 근방일 거다. 이 시간이 이미 오후 7시경.

커피향이 느껴지는 곳 : 자그레브

커피향이 느껴지는 곳 : 자그레브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서 에스프레스의 향을 느낀다. 첫 느낌은 썩 인상적이지 않았다. 사회주의 국가의 어수선함이 도시 곳곳에 남아있어서 정형적인 도시풍경이 몇시간만 거리를 다녀보아도 바로 싫증이 날 것 같았다. 그런데 순박한 시골처녀와 같은 이 도시의 좁은 골못길 사이를 지나면서 그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거리에 카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카페안에 거리모습을 인테리어한 것 같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깊은 맛을 혀끝에 살짝 남겨주는" 그런 도시이다. 일부러 반갑게 맞아주지는 않지만 이방인이 한번 오게 되면 가슴으로 도시의 모습을 담아가게 한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미소로 반겨줄 것 같은 바로 그곳이 자그레브의 매력이다. 마치 에스프레스의 진한 향이 목구멍안으로 넣은 후에도 그 맛이 남아있는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