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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자유여행 (5.1) 게르 생활 : 물 뜨기
0. 제목이 (5)도 아니고 (5.1)인 이유는 내용이 짧아서. 게르에서 생활한 이야기들은 걍 소수점으로 소소하게 이어나갈 예정! 1. 첫째날 밤에 쓴 그림 일기. 침대에서 엎드린 채 촛불에 의지하여 이런 거 쓱싹거리다가 잤다. 2. 근데 푹 못잠. 더웠다가 추웠다가 헤롱헤롱 정신없어서 잠을 많이 설쳤다. 장작 땔 땐 진짜 땀나고 숨막힐 정도로 더운데 불 꺼트리면 금새 추위가 엄습한다. 딱 숯불 상태로 뭉근뭉근하게 열이 퍼질 때가 좋은데, 그 순간은 마치 벚꽃 단풍 석양처럼 한시적인 것으로, 그 상태에서 장작을 더 넣지 않으면 불이 꺼져버리는 것이었다... 불씨 꺼트리면

몽골 자유여행 (4) 게르 생활 적응기
1. 내가 머물렀던 Dream Adventure Mongolia는 굉장히 작은 캠프였다. 게스트 게르가 3, 4개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러나 캠프의 규모에 비해 부지는 상당히 넓었고, 각 게르의 간격도 제법 멀었다. 그래서 산책하러 밖에 나가도 사람을 마주칠 일은 극히 드물었다. 누군가를 만나게 되어도 눈 앞에서 대면하는 게 아니라, 거의 이런 식이었다. - 어라? 저기 먼 발치에 사람이 보인다. - 금발인걸로 봐서 장기 투숙객인 메리인 것 같다. - 내게 손을 흔드는구나. 나도 흔들어야지. 간만에 사람을 봤다. 게다가 게르에는 창문이라고 부를만한 게 없다. 그러니 방 안에서 쉬고 있을 땐 그 인영조차도 볼 기회가 없는 것이다. 그런 환경이란 걸 감안하신

몽골 자유여행 (3) 게르 캠프에 도착하다
1. 나랑톨 시장에서 나온 나는, 울란바토르 시내를 조금 구경한 뒤 점심을 먹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울란바토르 시내에 관한 포스팅을 할 때 한꺼번에 올려보겠다. 시계 바늘은 생각보다 빠르게 돌았다. 어느새 시간은 오후 2시. 메일로 예약해둔 게르에서 날 픽업하기로 한 시간이었다. 나는 호스텔 로비에 앉아 얌전히 픽업을 기다렸다. 울란바토르의 미친 도로 상황 (길이 정말 많이 막힌다. 그 와중에 다들 조금이라도 빨리 가기 위해 신호를 위반한다. 그래서 몇배는 더 막힌다) 때문에 3시나 되야 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그들은 정확히 2시에 나를 데리러 왔다. 제법인데? 게르 캠프에 대한 신뢰도가 +10 상승했다. 나를 데리러 온 사람은 게르 캠프 주인인 푸세와 그의 여자친구 나미였

몽골 자유여행 (2) 나랑톨 시장에서 델 구입
1. 울란바토르 최대의 시장을 뽑으라면 역시 나랑톨 시장(Narantuul Market)일 것이다. 대부분의 재래시장이 그러하듯, 나랑톨 시장 역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부르는 게 값이다 /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 특히 소매치기. 이 시장의 소매치기가 그렇게나 악명이 높단다. 다행히도 나는 전혀 여행객 같지 않은 시커먼 잠바떼기를 입고 다녀서 그런지 소매치기는 구경도 못했다. 아침에 갔는지라 주변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점도 한몫 했을 거다. 혹시라도 나랑톨 시장에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가방을 잘 잠그고 시커먼 잠바떼기를 걸친 뒤 아침에 가신다면 보다 편하게 구경하실 수 있을 것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미 카메라를 털린 전적이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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