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하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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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성 라퓨타, 1986

DID U MISS ME ?|2020년 3월 9일

에 이어, 넷플릭스로 다시 보는 미야자키 하야오 연대기 제 2탄. 푸른 하늘을 활강하는 이미지에 환장할 정도로 사로잡힌 일종의 항공 덕후 하야오에게, 라퓨타란 꿈의 공간일 것이다. 시퍼런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거대 성이라니. 게다가 이번엔 비행기나 글라이더 따위가 아닌, 그냥 지니고만 있어도 비행이 가능해지는 돌 비행석이 등장한다. 이 돌이 실제로 존재하고 또 시판하는 거였다면 하야오는 지금쯤 아마 백 개쯤 구매했겠지. 가 나름 진지한 묵시록이었던 데에 반해, 는 뭐랄까 좀 더 고전적인 모험극의 향취를 풍긴다. 도달해야만 하는 숨겨진 고대 문명 세계가 있고, 그를 찾아나서는 주인공들이 있으며, 또 그들을

넷플릭스로 지브리 다시 보기(7) - 모노노케히메

eggry.lab|2020년 3월 8일

'모노노케히메' 타임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존재감이 큰 작품이라 생각하는데 비교적 일찍 등장했네요. 3월 배포분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있어서 한껏 붐을 달아오르게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작품들은 상대적으로 군소적인 것들이죠.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나우시카는 자연과 인간을 중재시키는 궁극의 성녀였습니다. '모노노케히메'에서는 그런 존재가 없습니다. 자연과 공존할 수 없겠냐고 계속 질문하는 건 남자 주인공 아시타카이지만, 아시타카의 말은 에보시와 산 양쪽에 그다지 먹혀들지는 않습니다. 고군분투하지만 아시타카가 뭔가 막아내거나 사람들 마음을 바꾸지는 못 합니다. 하지만 아시타카와 산의 마음이 완전히 극단에 이르기 전에 사슴신과 화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984

DID U MISS ME ?|2020년 3월 7일

넷플릭스를 비롯한 스트리밍 서비스에 자사의 작품들을 결코 풀지 않을 것이라 호언장담 했던 지브리 스튜디오.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했던 말은 아니고 아마 스튜디오 내의 다른 간부급 제작자가 했던 말 같은데, 뭐랬더라? 스트리밍 서비스는 푼돈으로 싸게 취급 받는 느낌이라 싫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근데 갑자기 넷플릭스에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들 왜 이렇게 많이 풀림? 그딴 말 지껄였던 게 언젠데 대체 넷플릭스가 얼마나 거금을 줬길래 푼돈 취급 받는 느낌에서 이렇게 급히 벗어난 거지? 하여튼 이건 그냥 다 쓸데 없는 말들이고... 코로나 19 사태 때문에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넷플릭스 뒤지고 있던 차에 잘 됐다 싶어 미야자키 하야오 정주행 비스무리한 거나 해보기로 했다. 그 첫 타자는 &

넷플릭스로 지브리 다시 보기(6) - 마녀배달부 키키

eggry.lab|2020년 3월 7일

잠시 뜸하다가 벌써 3월이 와서 추가 릴리즈가 되어버린 넷플릭스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2월분의 마지막으로 생각했던 '마녀배달부 키키'로 갑니다.('게드전기'가 남았지만...이건 그냥 맨 마지막에 하기로;) 코로나19로 난리인데 저는 별 일 없고요, 그냥 개인사적으로 약간 거취가 불안정한 시기라서 느긋하게 이것저것 즐길 수가 없네요. - 지브리 역사에서 '마녀배달부 키키'의 가장 큰 의의는 상업적 흥행입니다. 이전에 만든 게 '라퓨타', '반딧불의 묘', '토토로'인데 셋 다 흥행은 그냥 그랬고 '반딧불의 묘'와 '토토로'는 한해 2작품 동시개봉으로 관객수가 쪼개져서 지브리는 특히 힘든 처지에 놓입니다. 그런데도 이번에도 2작품 동시 진행을 생각했고, 심지어 세트로 하려는 건 실사영화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