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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07. 아침, 서귀포 보목리 산책

제주 07. 아침, 서귀포 보목리 산책

Fika|2024년 12월 6일|사진

전날 한잔한 아내는 자고, 아이는 유튜브를 보고, 난 살던 동네를 잠시 걷기로 했다. 숙소를 나가자마자 고양이 발견. 고양이는 언제나 사랑이지. 제철을 맞은 노지 감귤도 좋아. 여름에 시원한 캔맥주를 마실 수 있는 구두미포구의 섶섬지기 카페. 보목 마을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구두미포구와 섶섬도 반가워!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어묵파는 푸드트럭이 열지 않았다. 아이가 여기서 어묵 먹고 싶어했는데. 이사 가기 전엔 없었던 표지석들이 군데군데 생겼다. 해녀들의 일터, 아이와 이 앞에서도 많이 놀았다. 아이와 자주 걷던 산책로를 따라서 걷다보니 멀리 보목포구도 보인다. 집에서 킥보드 타고 와서 가끔 운동을 하던 곳인데, 큰.......

추억의 마리오 하우스

추억의 마리오 하우스

MAIZ STACCATO|2024년 12월 4일|만화/애니

올림픽 상가 중앙에 큰 광장이 있다. 아이들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탔고 한 켠에 당시 유행하던 미니카 레이싱 장도 있었다. 그 맞은 편으로 간판에 마리오가 그려져 있는 가게가 있었다. 당시를 생각하면 표절이나 무단 도용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놀랍게도 공식 라이센스를 받은 마리오였다. 왠지 가게 안에는 배불뚝이 콧수염 아저씨가 멜빵 마지를 입고 버섯을 팔 것만 같았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피치 공주 같은 예쁜 누나가 어서오세요~하고 반갑게 인사를 한다. 이 곳이 ‘마리오 하우스’ 였다. 처음 방문했을 때, 누나에게 말을 걸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쭈뼛거리며 삼촌 이름을 대자 ‘아~ 니가 사장님 조카구나? 얘기 들.......

록맨과 공략왕

록맨과 공략왕

MAIZ STACCATO|2024년 11월 20일|만화/애니

열명이 넘는 아이들이 한 친구의 집에 모였다. 커다란 거실 TV에 빨간 게임기 한 대가 연결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화면을 보며 앉아있었고 그 앞에 친구의 어머니가 깎아주신 과일이 놓여 있었다. 게임기에 네모난 팩을 꽂고 전원을 넣었다. 친구가 뒤로 빠짐과 동시에 내가 TV 앞으로 나아갔다. 바닥에 앉아 게임 컨트롤러를 손에 쥐었다. 땀이 흥건했다. 뒤에서 아이들이 저마다 한 마디씩 응원을 했다. 친구의 어머니도 뒤에 서서 지켜보고 계셨다. 이 거실 안의 모든 사람이 화면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었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게임을 시작했다. 순식간에 아이들은 조용해졌다. 시작은 학교에서였다. 게임 이야기를 하던 중 파란색 소년 로.......

청량 오락실 다녀왔어요.

청량 오락실 다녀왔어요.

MAIZ STACCATO|2024년 11월 19일|만화/애니

레트로 게이머들의 핫플이지요. 최근에 생긴 청량 오락실에 다녀왔어요. 위치는 청량리역에 내려서 6번 출구에서 5분거리입니다. 아트포레스트 건물 안에 있어요. 기사도 나왔고, 블로그 이웃 분들이나 SNS 팔로워들이 자주 방문하더라고요. 80년대 90년대 PC방이 생기기 이전, 아케이드 키드 들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겁니다. 입구부터 레트로하죠? 콤퓨타 게임, 최신 칼라, 지능 개발. 아이가 후다닥 뛰어 가더라고요. 내부 모습입니다. 모든 게임이 100원! 심지어 펌프와 타임크라이시스도! 저렴하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에게 더 중요한건 따로 있잖아요? 요즘 오락실은 대부분 에뮬을 사용해서 기기에 일단 앉아서 뭐할지 고릅니다.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