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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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장률, 2014
어제 조조로 를 보았다. 박해일은 정말 엄청난 배우다. 보는 내내 설렜다. 신민아는 아쉬웠다. 연기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도회적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는 역할이었다. 결론 부분은 논리적으로 이해하려 하면 할수록 물음표 백만 개 찍어도 부족하다. 설명하고 싶지 않다. 그저 난 언제나 죽음이 은밀하게 따라다니는 주인공들을 좋아했다. 다른 무엇보다 영상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분명히 한국인데, 한국적이지 않은 인상이었다. 장률 감독이 반이방인의 눈으로 찍어서인가 보다.
임권택, 아다다, 1987
에? 이건 못 본 장면인데? EBS의 농간이구만. 어제 개콘을 보면서 시골에서 보내주신 마늘을 깠다. 개콘이 끝났는데도 다 끝내지 못해 연이어 EBS 프로그램을 봤다. 임권택 감독의 〈아다다〉. 어렸을 때 잊을 만하면 텔레비전에서 방영됐던 듯한데,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 마늘도 계속 깔 겸 해서 보았다. 와 그런데 생각보다 꽤나 몰입했다. 말도 안 되게 불평등한 시대에 여성으로, 그것도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게 어떤 것인지, 그리고 사람이 돈 때문에 어떻게 변하는지 굉장히 정직하게 보여준 영화였다. 철석같이 믿고 싶었던 아다다의 시아버지가 변심하는 모습은 정말 날 슬프게 했다.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최고치의 고고함에는 도달할 수 없다는 걸 확인시켜주었달까. 마지막에 이경영이 아다다를 강으로

<더 시그널(The Signal, 2014)> - 인간 내면에 대한 낯선 방식의 고찰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다리가 불편한 닉, 어딘가 모르게 괴이한 구석이 있는 조나, 이들 둘과 잘 섞이지 못하는 헤일리. 이들의 여정은 노매드(NOMAD)로 불리는 해커가 개인의 영역을 침범하면서 틀어지게 된다. 노매드를 추적한 끝에 그의 거처로 추정되는 네바다 어딘가의 폐허를 찾게 된 셋은 이 곳에서 정체 모를 공격을 받게 되고 낯선 곳에서 영문 모른 채 눈을 뜬다. 외계생물체와의 접촉이 있었다며 격리 수용된 닉은 비상한 두뇌로 탈출을 시도하고 헤일리와 함께 성공하는 듯하다. 그러나 자신을 취조하던 연구원으로부터 맹렬한 추격이 계속되면서 위기 상황에 몰린다. 영화의 줄거리는 그리 복잡하지 않은 반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플롯으로 단조롭지만은 않다. 거기다 주인공이나 사건 자체 외에도 그 배후나 원인을

논스톱
어느 정도의 재미는 기본적으로 보장하는 리암 니슨 표 액션 영화. 리암 니슨의 부성애는 계속 된다. 딸이 등장하지 않을지라도. 용두사미라는 느낌을 받았음. 처음에는 비행기 기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심리전을 통해 살인이 구성되며, 스릴과 궁금함을 강하게 불러 일으켰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치밀함이 떨어지면서 확 꺾이는 느낌이 들었다. 되돌아 보면, 범인에 대한 복선도 조금 유치했던 것 같고..나름 반전의 반전을 통해 그러한 복선을 극복하려 한 것 같긴 한데...그래도 좀 없어 보였다. 그래서 아주 재미있었다고 이야기는 못하겠고,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 된다 정도.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