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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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미드나잇(Before Midnight, 2013)>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란
첫 만남 이후 18년이 흘렀다. 40대에 접어든 그들은 여느 부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둘 사이의 쌍둥이 딸, 제시와 전처 사이의 아이들이 가깝고 멀게 가족을 이룬다. 밀어를 속삭이며 달콤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던 제시와 셀린느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간에- 서로에게 책임과 희생을 요구한다. 아들을 떠나 보내고 마음 한 켠이 불편한 제시와 이를 이해하는 듯하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커리어와 좋았던 옛 시절의 추억을 이리저리 흘리는 셀린느의 모습은 자동차 앞좌석에 앉은 그들의 모습처럼 나란히 서있는 모습에 가깝다. 운명적 상대와 함께하는 기쁨과 설렘보다 익숙함에서 권태마저 느껴진다. 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쉴 새 없이 대화로 채워진다. 그러나 서로를 탐색하며 여러
위대한 개츠비: 그렇게 훌륭한 걸작은 아니지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위대한 개츠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아일라 피셔,캐리 멀리건 / 바즈 루어만 나의 점수 : ★★★★★ 감독이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장악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영화의 모든 것을 결정하고 총괄하기에 '감독'이라는 직책에 이름이 그리 붙여진 것이겠지만, 내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떠한 감독이 영화를 맡았을 때, 사람들이 그 감독으로부터 예상하는 어떤 독자적인 스타일이 있다는 경우를 이야기한다. 팀 버튼이 그러할 것이고, 기예르모 델 토로가 그러할 것이고, 이 영화를 감독한 바즈 루어만도 그러하다. [물랑루즈]도 그러했고, [로미오+줄리엣]의 경우에는 원작의 시대 때문에 더더욱, 이 감독의 '각색'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원작의 시대상과 현대를 교묘하게 겹쳐버림으로써 생기는 이질감이랄까.
러스트 앤 본: 사람의 '몸'에 대해서.
러스트 앤 본 마리옹 꼬띠아르,마티아스 쇼에나에츠,아만드 베르뒤어 / 자크 오디아르 나의 점수 : ★★★★★ 시작부터 딴 소리를 좀 하자면, 나는 이 영화 트레일러만 보고 영화 제목이 'LUST and bone'인 줄 알았다(....) 알고보니 녹슬었다고 이야기 할 때의 그 'RUST and bone'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영화가 그렇게 인상깊지는 않았다. 그렇게 많이 할 이야기도 없고.....단순히 지금 내가 거시경제/미시경제/중남미경제에 이어 델레 시험 준비를 주말 안에 해야 할 게 있어서 글을 짧게 쓰겠다는 이야기가 맞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마리온 꼬띠아르의 연기다. 단순히 감정을 폭발시켜서 우리에게 인상을 주기 보다는 잔잔한 표정과 시선만으로 많은 것을 이야기하기가 힘들
고령화 가족: 지금 이 시대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라고 물어보면서 답변은 듣고 싶어하지 않는 영화.
고령화가족 박해일,윤제문,공효진 / 송해성 나의 점수 : ★★★★★ 상당히 잘 모르고 하는 간단한 이야기일 수도, 아니면 우리나라 영화계를 무시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나는 우리나라 영화에게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같은 거창함을 기대하지 않는다. 이건 철저하게 경제학적으로 생각을 해보았을 때 내린 결론이다. 시장의 규모로 보았을 때 엄청난 규모를 들여서 블록버스터를 찍은 뒤 수익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손실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고, 그것은 작품 자체의 완성도나, CG의 완성도, 혹은 그 영화가 바탕으로 깔고 있는 기획의도나 컨셉의 부족함 그 어디에선가 반드시 찾아낼 수 있는 손실이다. 우리나라 영화에서 내가 기대하는 것은 그런 거창함보다는,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어필할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