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
Posts
36 posts
노란공
책을 반드시 순서대로 읽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책이라는 말에 솔깃해서 읽게 된 그림책. 좀 더 많은 것을 기대했지만... XX페이지로 가시오~ 하는 타입의 고전 모험북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선택지는 없었지만요. 페이지 일러스트에 따라서 약간의 게임적인 재미를 주기는 했지만 내용만 따라간다면 페이지를 섞어놓은 것 이상의 특징은 없네요. 물론 아이들에게는 그것만으로도 특별한 느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테니스를 치던 중 갑자기 공이 구멍(?)에 빠지게 되고 이걸 찾아서 여러 세계를 돌아다닌다는 내용이에요. 책을 막 읽기 시작한 아이라면 흥미를 가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할머니의 용궁 여행
해녀 할머니의 모험담을 다룬 동화. 아윤이가 좋아하는 할머니가 바다에서 겪은 일을 이야기해주는데요,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결국 담고 있는 메시지는 환경 문제. 해양쓰레기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고 이로 인해 고통받는 바다 생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림 안에서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문득 해양 생물을 잡아가는(?) 해녀 할머니가 바다를 돕는다고 하니 뭔가 미묘한 느낌이 들기는 하네요. 마지막 장면은 그에 대한 답변도 담았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설명해주면 더 좋을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999 마리의 형제
표지만 보고 성교육 동화인줄 알았는데, 올챙이였습니다. 후속작인 999 마리의 형제에서는 개구리 999 마리로 나오네요. 999마리 중 한 마리가 늦게 부화하면서 뱀으로부터 도망치고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는 동화책 입니다. 볼로냐 아동도서전 그래픽 상을 수상했는데, 그럴만 하겠다 싶습니다. 약한 올챙이들이지만 거대한 뱀에게 맞서 형제를 구하려는 내용을 다루며 중간에 속지가 접혀 있어서 펼쳤을때 다른 그림으로 바뀌는 부분이 소소한 재미를 주는 동화책입니다. 화면 가득한 올챙이들 하나 하나의 다른 모습을 보는 잔재미가 있네요.

콧구멍을 후비는 손가락
저자인 파올라 메를란은 스페인에서 1학년 교사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소재가 딱 1학년 아이들의 버릇에 맞는 내용인 것 같아요. 코를 후비다가 실제로 코가 커지게 되고 그만 후비려니 둘째 손가락이 서운해해서 이야기하면서 갈등을 해소하는 내용이에요. 손가락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활용하게 되지요.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콧구멍이 보금자리가 되다니 말입니다. 마지막에는 제3자의 시선으로 아주 가볍게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해주는 부분도 포인트. 코후비는 버릇이 있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겠어요.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