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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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여행 #115 대전 대흥동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5월 20일

석가 탄신을 축하하며 부처님 오신 날의 성당 여행(...)은 대전의 대흥동 성당입니다. 대전의 오래된 성당 세 곳, 목동 성당, 대흥동 성당, 거룩한말씀의수녀회 성당은 뿌리가 같습니다. 대전 최초의 본당이 목동에 세워졌고, 그 때의 건물이 현재 거룩한말씀의수녀회 성당으로 남았고, 본당이 이전하면서 대흥동 성당이 되었고, 훗날 목동 본당이 부활한게 지금의 목동 성당이니까요. 아무튼 대전 첫 본당의 정통성을 이으면서 대전 교구를 총괄하고 있는 주교좌 대흥동 성당입니다. 1945년 대전(목동) 본당에서 거듭난 대흥동 본당은 5년 뒤 전쟁 발발과 함께 고난을 겪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 성당 건물이 파괴되었고, 대전 지역의 사제들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되었죠. 모든 난리가 끝

성당 여행 #114 서귀포 모슬포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5월 12일

뜻밖의 사고(?)로 달랑 하루 일정이었음에도 벌써 네 번째 포스팅이 되는 5월의 제주 여행, 그 마지막 이야기는 모슬포 성당입니다. 모슬포 지역은 제주에서도 최남단이자 태평양으로 가는 길목에 해당하는 군사적 요충지입니다. 그래서 일제강점기에는 올레길 10코스에서 돌아보았던 알뜨르 비행장이 만들어져 이용되었고 한국전쟁이 진행되던 1951년에는 육군 제1훈련소와 중국군 포로수용소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대규모의 군 병력과 포로들 중에는 천주교 신자들도 많을테니 당연히 사목의 필요성도 생겼죠. 모슬포 일대가 기지촌화되어 인구가 늘어나자 민간인 사목을 위해 별도의 건물이 세워진 것이 모슬포 성당의 시작입니다. 종전 뒤 군종 신부가 떠나면서 1954년 서귀포 본당의 공소가 되

성당 여행 #113 서귀포 마라도성당 (마라도경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5월 6일

마라도의 주요한 뷰 포인트 중 하나이자 이번 마라도 여행의 목적 중 하나, 마라도 성당입니다. 마라도 성당은 마라도의 남동쪽, 최남단비와 마라도 등대(항로표지관리소) 사이에 있습니다. 뭐 워낙 작은 섬이다보니 한바퀴 돌다보면 발견하지 못할래야 못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하죠. 성당은 2000년경 지금은 고인이 되신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의 민성기 신부가 부산 대연성당 신자들의 도움으로 건립하였습니다. 2006년 제주 교구에 기증되어 모슬포 본당 관할이 되었죠. 본디 성당으로 축성받았으나 사제가 상주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않아 정확히는 경당이 됩니다. 성모상과 함께 건물 둘레를 따라 십자가의 길이 마련되는 등 성당의 면모는 모두 갖추고 있죠. 전복 껍데

성당 여행 #112 홍성 홍주순교자 기념성당 (홍성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5월 1일

지난 주말 해미 성지를 답사하면서 모처럼 나왔겠다 날씨도 좋겠다 인근 홍성 성당에 들렀습니다. 사실 홍성 성당은 2019년 5월 대망의 목포 박투어때 기억에 남을만한 첫 경유지이기도 했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핸드폰을 깨먹으면서 사진도 홀라당 날려버리고, 몇 달 뒤 같은 경로를 자동차로 반복할 때는 시간 관계상 홍성이 빠지면서 다녀왔는데 다녀오지 않은 그런 처지로 남아있었더랬죠. 홍성에는 홍성군청을 중심으로 홍주읍성의 일부가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홍성이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 홍주와 인근 결성이 합쳐지면서 만들어졌다고 하죠. 옛부터 인근 지역을 통솔하며 홍주목(牧), 홍주부(府) 등으로 일컬어지는 큰 고을이었기에 죄수들도 모이고 처형도 하고... 해미 읍성(해미 성지)과 거의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