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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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05. 보래드 베이커스 & 강정 해오름 노을길 산책
학교를 가지 않는 아침이면 항상 유튜브를 1시간씩 보는 어린이. 오늘도 역시나 아이패드로 보고 있다. 어젠 흐리더니 오늘은 맑다. 이번주 내내 비라고 했는데, 역시 제주 날씨는 예측불가능이다. 아내는 눈을 뜨고 난 후 보목동 러닝을 하러 간다. 제주와서 러닝을 하다니. 정말 러닝이 좋은가보다. 노랗게 익어 있는 귤들, 제주에 와 있음이 실감난다. 오늘은 하루종일 지인들과 약속이 있는 아내를 보내고, 아이와 둘이서 보내기로 했다. 오전에 잠시 프레이머즈에 들러 가게에서 사용했던 원두를 구매하고, 사장님들과 안부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지인을 만나 보래드 베이커리에서 모닝커피와 빵을 간단하게 먹었다. 12월이 가까워져서 그.......

제주 04. 서귀포올레시장 먹거리들과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우리가 살았던 보목동, 소천지 근처의 리조트에서 2일동안 지내기로 하였다. 아이는 숙소가 마음에 드나보다. 4년동안 살았던 동네라 이 동네서 숙소를 잡긴 처음인데 워낙 산책하며 혹은 운전하며 많이 본 곳이라 그런지 익숙한 느낌이다. 고급 리조트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깨끗한 느낌에 방 사이즈도 넉넉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딱 좋았다. 차가 없으면 불편할 위치지만 제주에 차없이 다닐 일은 없으니. 저녁에는 보목에서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4년의 인연을 가진 형님네와 함께 형님네 집에서 술 한잔 하기로 했다. 마침 지난 주에 형님네가 이사를 해서 새로운 집 구경도 하고 술도 마시고. 형님과 둘이 안주거리를 사려고 서귀포올레시.......

제주 03. 서귀포 효돈동과 보목동 그리고 무지개
미깡, 귤의 시작점 효돈으로 갔다. 4년동안 가게를 했단 효돈동. 귤을 한가득 실은 트럭으로 맛짱이라는 글이 보인다. 너무 귀여운거 아니냐며. 처음 내가 칠했던 초록색이 이젠 많이 바래져서 흐릿해졌다. 그리고 옆으로 신효이용원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게를 하면서 언제나 챙겼던 고양이들도 여전히 있었다. 이날은 까미만 보였다. 제주를 떠난 뒤에도 종종 안부를 물었던 이발소 할아버지. 처음 만났을 땐 퉁명스러운 모습이라 텃세가 심한가 했지만 말투만 그럴 뿐 정말 좋은 사장님. 몇달만에 만났는데 너무 좋아하셨다. 사모님도 여전히 건강하시고, 이발소도 앤틱한 모습 그대로. 언제나 런닝 차림의 사장님, 왜 이리 친숙한.......

제주 02. 제주맛집발견, 수니네 국수 & 컴플리트커피
미리 예약해두었던 렌트카를 찾고 고기국수를 먹고 싶다는 아이를 위해 근처 자매국수를 가려고 하다가 1시간 가량 대기해야 된다고 떠서 제주공항 근처 국수집을 검색하다 발견한 수니네 국수로 향했다.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시간인데도 전 좌석이 만석인걸로 봐서 음식맛이 좋을거라는 기대를 했다. 음식 가격도 적당했다. 고기국수, 고기비빔국수와 접짝뼈국을 주문하였다. 기본찬들이 상에 깔리고 하나하나 간이 딱 좋다. 양념 가득한 고기비빔국수는 슥슥 비벼서 한입 먹어보니 과하지 않은 적당한 양념맛이 딱 먹기 좋았다. 고기국수야 뭐 맛없기 어렵고 다른 집과 고명도 비슷하다. 제주에 살면서도 잘 안 먹었던 맑은 뼈다귀해장국 같은.......

제주 01. 제주는 역시 예측불가다
제주를 떠나온지 8개월이 지나고, 서울-부산을 오가며 열심히 일을 하다 제주에서의 인연들을 만나고 싶어 다시 제주로 향했다. 제주의 첫시작으로 공항에 왔고, 언제나처럼 지연 메시지가 떠 있다. 4년 살면서 일상같은 지연과 결항이라 이젠 놀랍지도 않고 그러려니 한다. 김포공항에 귀요미들이 있었다. 서울에 사는 난 김포공항에서, 부산에 사는 가족은 김해공항에서 각자 출발을 하여 제주에서 만나기로 했다. 타고 갈 비행기가 왔다. 이제 가자, 제주로. 엇? 일기예보에 비가 없었는데, 제주 도착하니 비가 쏟아지고 있다. 역시나 예측이 불가한 제주였다. 비오는 제주도 오래간만이라 그저 반갑다. 제주공항에서 가족을 만나 이젠 우리차.......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