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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재스민, Blue Jasmine (2013)
사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좋았지만 딱 그 정도였다. 로마위드러브는 좀 어이없었고 그랬었는데, 개인적으로 블루재스민이 그의 영화 중에 제일 좋았다. 그 옛날 우스갯소리로 말했던 "나에게 집중해!" 가 생각나서 소름끼쳤다. 그저 모든게 안타까웠다. 연기가 최고 좋음! 이 여자 그 여자잖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그땐 브래드피트에게 시선을 빼앗겨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지 몰랐었네요. 그나저나 블루문은 왜이리 반복적일까. 나는 엘비스프레슬리가 불렀던 블루문을 많이 들었었는데, 이거 이제 무서워서 어디 듣겠나. 영화관 이야기도 해볼까 영화관에 갔더니 내 옆자리에 일본에서 같이 살았던 친구와 똑 닮은 사람이 앉아있어서 아는척 할 뻔했다. 사실 자

브로큰 잉글리쉬, Broken English (2007)
집에 오는 길에 너무 졸려서 못내릴 뻔했는데 내려서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도 나는 너무 졸렸다. 빨리 씻고 잠을 자고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었는데 막상 씻고 나오니까 눈이 멀똥멀똥 이럴수가 이런 기회 드물어, 새벽에 영화볼 수 있는 정신상태 ㅋㅋ 그래서 영화를 봤다. 이것은 본격적으로 운명을 신뢰하는 운명론 영화 하하하 시종일관 '인연은 있어요, 그래요 있다구요. 약간의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결국 만나게 될 거예요.'라는 듯 얘기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사실 내가 심심해서 포인트를 그렇게 잡았을 수도 있겠지. 자꾸 노력해서 누군가를 만나도 채워지지 않음은 그녀가 바라는 운명때문인데, 막상 운명같이 상대가 나타나니 스스로 질문만 많아진다. 그러다가 힘내서 찾아가보지만 다 포기할 때 또 찾아오는 기적같은 우연, 얄

러스트 앤 본, De rouille et d'os Rust and Bone (2012)
사실, 이 영화 스틸컷만 봤을 땐 명백하게 '여자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 보다보니 전혀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예고편과 스틸만으로 멋대로 상상한 결론은 전혀 등장하지 않았고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이 영화를 추석 연휴에 엄마와 보았는데 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엄마와 꽤 남녀의 교감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었다. 남녀간의 교감은 진짜 중요하다. 어렸을 때는 이걸 잘 몰랐다. 교감이라는건 이상이 같다면 그만, 이라고 생각했었지. 바보같았다. 여자와 남자가 서로 교집합을 만들면서, 서로의 교감을 얻으면서 치유받는 과정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그 교집합이라는 것은 자연스럽게 생길 수도 있지만 스스로 만들어 낼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것이 그리 대단할 필요도 없다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 Sidewalls (2011)
정말 마케팅 잘한 것 같네 사람들이 보고싶어하게 만들어놨어 사랑에 빠질 확률? 하하 전혀 다른 한국 제목에 아르헨티나판 건축학 개론? 으하하하 건축학개론과 같은 스토리는 한개도 없었어.. 오히려 건축학개론은 대만영화 지 않나? 내가 생각한 아르헨티나는 열정적이고 음악이 좋고 햇살이 강하고 사람들이 예쁜데, 영화에선 완전 삭막하다. 서울보다 더 삭막해. (난 서울이 좋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 가고싶었는데, 이게뭐야... 게다가 '하나는 걸리겠지'하는 도시에 살아가는 남녀의 에피소드 대방출. 여기서 하나라도 공감된 거 없으면 도시에서 산거 아님. 뭐 이렇게 까고 있어도 사실 재밌게 봤다. ㅋㅋㅋ 아는 동생의 블로그에 몰래 들어갔다가 '보시오'태그에 이끌려

마스터, The Master (2013)
인상깊은 영화 포스터 영화가 굉장히 좋다길래 한껏 기대하고 겨우 상영관 찾고 그래서 8월 어느날, 광화문 씨네큐브에, 일요일에, 늦은 오후에 (부담스러운 시간)갔었다. 이미 상영 끝물이라 걱정했는데 씨네큐브에서 하고 있었고 2관에서 상영되고 있었다. 나는 커피를 채 다 마시지도 못했는데 (게다가 커피는 뜨거웠고) 음료반입도 안되고 패닉상태였는데, 여차여차 해서 결과적으론 좀 부산스럽게 들어갔다. 나같이 끝물에 부리나케 달려온 사람이 많았는지 자리는 매진이었고 나는 앞쪽에서 두번째에 앉았다. 내가 앉은 줄에는 모두 같은 스타일의 남자가 쪼르르 앉아있었는데, '그래, 이 영화는 남자들이 그렇게 좋아하더라' 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들 사이에 앉아서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는 정말 어려웠다. 메세지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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