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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소요소요|2014년 7월 7일

어젠 용산구 어느 곳에서 ost를 줄기차게 들었다. 가볍고 경쾌한 Funnel of love 원곡과는 다른 분위기의 노래가 어두운 공간을 에워싸는데 정말 좋았다. 그곳에서 친구와 나는 끊임없이 대화를 하였다. 중간에 그만두는 법 없이 지겨울 정도로 같은 '테마'를 대화했지만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 중에 기억남는 건 사실 별로 없는데 (항상 쓸데없지만 고퀄의 이야기를 하니까 ㅎㅎ) 그래도 인상깊은건 '는 천개의 단어를 사용할 수 있지만 백개의 단어밖에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난 것'이라는, 그거. 이건 언어능력이라는 말이 아니었다. 물질적인 것과 추상적인 모든 것을 아우르는 말이었다. 그나저나 Only Lovers Le

리버스엣지 오오카와바타 탐정사 リバースエッジ 大川端探偵社 (2014)

리버스엣지 오오카와바타 탐정사 リバースエッジ 大川端探偵社 (2014)

소요소요|2014년 6월 24일

요즘에 또 일드 안보다가 우연히 오프닝 장면 보고 꽂혀서 보기 시작했다. 심야 드라마란다. 심야 드라마라서 약간 수위가 있긴 한데, 걸러봐도 된다 (특히 2화) 근데 또 일본의 심야드라마라는게 서민적이라고 표현하면 맞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내용이 주를 이뤄서 흥미롭고 좋다. 이 드라마도 화마다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내용은 그때그때 달라서 보고싶을 때만 봐도 되지만 사실 난 1편부터 완전 챙겨보고 있다. 2회까지는 보다가 별로여서 그만 보려다가 혹시몰라 3화를 보았고 그게 무척 좋았어서 4화를 보니 더 좋고 그래서 열심히 보고있다. 그 이후로 계속 내용들이 좋다. 우리나라는 이런 드라마 나오면 인기가 없겠지. 그래도 요새는 새로운 시도 좀 하지 않나? 결국엔 로맨스얘기가 주를 이루지만 말이다.

#커플감옥

#커플감옥

소요소요|2014년 6월 19일

인스타그램에 '커플감옥' 태그는 없더라. (없겠지) 인상깊은 단어였는데. 쳇ㅋㅋㅋ 영화는 프란시스 하 이 영화도 좋다. 나도 시종일관 밝아보고싶다.

경주 (2014)

경주 (2014)

소요소요|2014년 6월 17일

나도 6-7년 전에 셋이서 경주를 다녀왔다. 그날의 기억은 지금도 회자될 정도로 내가 정말 찌질하게 굴었던 일이 대부분인데, 이유는 내가 경주를 굉장히 무서워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 겨울이기도했고, 사람도 드문드문 있던 경주라 조용하고 좋았지만 거대한 무덤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잠을 이틀이나 설쳤다. 여행가서 돌아다녀 피곤함에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건 정말 경주가 처음이다. 자꾸 누워있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내가 낮에 보았던, 여인의 가슴같던 그 거대한 무덤 안에 갇혀 있는 기분, 순장 된 기분. 또는 그 굴곡 사이에 꼼짝없이 누워있는 기분. 묘한 느낌. 하여간 그랬던 그 기분을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 그런데 이 영화를 보니 내가 지금껏 설명하지 못했던 그 기분을 이 영화가 고스란히 설

여름이야기 Conte d'été (1996)

여름이야기 Conte d'été (1996)

소요소요|2014년 6월 17일

처음에는 남자와 여자가 바꼈구만! 했지만 결국엔 안바꼈다고 생각했다가 아니, 또 바꼈어. 그러니까 남자 여자 둘다 섞였어! 그러면서 대입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미친 대입!!!!!! 나는 마고야, 솔레야, 레나야???? 아님, 설마 가스파르야????? 확실한건 솔레는 아냐. ㅋㅋㅋㅋㅋㅋㅋ이러고 씁쓸하게 웃고 있었다. 이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대화들을 싹 다 모아서 넘겨주고 싶었지만 그럴 필요없다는 거 모르는 것도 아니고. 확실한 건 여기 속한 남녀가 모두 섞여서 그게 나라는 점 으하하하하하- 근데 나만 해당되면 진짜 또라이겠지만 다행히 웬만한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거니까 이렇게 감상문을 쓰고 있는 것이다. + 끝으로 갈수록 정말 못봐주겠다. 가스파르의 찌질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