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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매번 나 혼자 일본에 가서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이 계속 있었는데, 그 마음을 알고 있던 동생이 엄마 생신 선물이라는 명목으로 여행을 다녀오자고 해서 일본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물론 도쿄나 오사카, 이런 곳 말고 후쿠오카로 갔다. 유후인과 벳푸의 온천마을을 중심으로 다녔다. 부모님들과 함께 해외에 간다면 무조건 일본을 추천한다. 그 중에서도 온천여행. 일본 온천여행을 가면 백이면 백 부모님이 만족하실 것이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서 맘에 안들어하신 부모님이 없었다)한국에서 제법 가까운 거리, 정갈하고 깔끔한 거리와 분위기, 짧은 이동거리(후쿠오카라면 공항에서 바로 출발하는 버스들이 많기 때문에 이동도 제법 쉽다),온천에 가면 대접받는 분위기, 정갈하고 귀여운 식사, 별천지같은 노천탕이 있다.이걸

훌리오와 에밀리아 Bonsái, 2011
보고 싶었으나 이러저러한 이유들로 놓쳤던 영화 중에서도 계속 보고 싶어서 마음에 담아 둔 영화가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것, 훌리오와 에밀리아. 이 영화의 포스터가 내 맘에 들어온 것도 맞고 내용이 맘에 들었던 것도 맞다. 그 이후로 계속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보게 됐다. 원제는 Bonsái로 분재라는 뜻인 것 같다. 무너진 첫사랑이라는 식물을 분재를 통해서 다시 세워서 마무리 짓는, 뭐 그런 얘기라고 할 수도 있겠다. 보고 나서는 전체적인 내용보다는 장면 하나하나가 자꾸 생각났다. 어쨌든 잘 봤다. 묵혀 두었던 숙제 하나를 끝마친 기분;;;ㅋㅋ.... 이 중에서도 이러한 데이트 장면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서울에 이런 공원들이 널려(?) 있다면 언제든지 가서 데이트를 즐길텐데...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7
보는 내내 그녀들이 너무 부러웠다. 동시에 열등감도 들고 ㅎㅎ 역시 살면서 세상에 (한 획을 긋는) 자기 이름 하나정도는 남겨야 하는데 후...나는 이게 뭐람 ㅋㅋ법정에서 그녀가 수강을 하기위해 했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떤 것에든 처음이라는게 있고 당신이 그 처음을 만들 수 있다는 그 의미. 울컥했네ㅎㅎ 이 영화 디게 신기한게 에서나 볼 법한(아마겟돈이 나왔던 시절의 영화들처럼) 어떤 영웅적 서사를 그렸고 헐리우드에서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스타일의 연출임에도 어딘지 모르게 신선했다. 아마 주인공의 인종이 달랐고 그들이 여자였고, 이런 것들 때문이겠지? 여튼 신선했다. 하지만 신선을 제쳐두면 너무 전형적인 이야기라서 마음은 따뜻해지지만 나중에는 그냥 헐리우드 영웅담

문라이트 Moonlight, 2017
떨린다. 후 ㅎㅎ 문라이트 이후로 다른 영화를 봐도 아무 것도 이것을 이길 수 없다. 문라이트는 이겼다. ㅠㅠ 아카데미 시상식의 그 엄청난 에피소드 보면서 눈물이 절로 났다. 그리고 영화 보면서 너무 많은 감탄과 생각을 했다. 끝나고 나오면서 곱씹고 나는 그 이후로 이것만 생각했다. ㅋㅋㅋ 예전에 보고 좋아하던 사람들의 마음을 알 것같은 기분이 들 정도다 영화보고 이런 기분 얼마만이니! 매일 ost를 들었고(지금도 듣고 있다) 나는 리틀과 샤이론과 블랙의 눈을 매일 생각했다. 마지막 카페에서부터 케빈의 집에 들어가 그들이 대화하는 부분을 계속 곱씹고 생각하며 좋아했다. 2017년 본 영화 중 지금까진 이 영화가 최고다. 나의 모든 편견을 깨 준 영화이고 신선하기까지 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2017
홍상수 김민희 너무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이름이 되어버린 이 시점에서 이 영화를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게 되는게 뭔가 웃겼다. 암튼 그래도 보러 갔는데 영화가 예전처럼 재밌지도 않았고, 사생활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볼 수가 없어서 여러모로 집중이 안됐다. 그들이 하는 말들이 다 자기 위로, 혹은 자기 변명? (이건 나도 자꾸 언론에 현혹되어버리는 한 개인이기 때문이겠지)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었다. 여튼 그럼에도 좋았던 건 김민희가 예쁘고 연기도 잘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그들도 참 여러가지 마음을 가지고 있겠구나, 이런 생각도 했다. 여튼 이런 사생활적인 부분들이 너무 드러나서 영화가 영화 자체로 몰입이 안 되는건 굉장히 애석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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