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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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가을이다. 은색물결 너울 신성리 갈대밭을 찾다
가을이다. 주변의 모든 것들이 한없이 무르익어가는 이 좋은 계절, 휴일인데 집에서 뒹굴거리는 짓도 한계가 있을 듯해 일단 밖으로 나서기로 했다. 10월 5일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이 있긴 했지만, 다행히 한반도를 직접 덮치지는 않는단다. 야외활동엔 특별히 지장 없을 듯싶다. 충남 서천의 들녘은 온통 황금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이곳저곳에서 벌써부터 벼베기 작업이 한창이다. 반쯤 베어진 저곳은 한 시간 쯤 뒤 다시 와보니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어 있었다. 확실히 기계가 좋긴 하구나.서천 신성리 갈대밭은 두 번째 방문이다. 지난해 6월 처음 방문했었고, 아무래도 계절별로 와닿는 느낌이 크게 다른 듯하다. 갈대밭은 역시나 가을이 제맛 아닐까 싶다. 서천 신성리 갈대밭은 두 번째 방문이다. 지난해 6월 처음 방문했었고

소금을 흩뿌려놓은 듯 새하얀 봉평 메밀꽃밭
9월 21일 오전 7시에 출발한 버스는 10시가 채 되지 않아 봉평에 도착한다. 오는 내내 에어컨에 시달려 차안은 무척 냉랭한 분위기였지만, 봉평의 외기에 비하면 그래도 따뜻한 편이었다. 버스에서 내려 봉평 땅을 밟는 순간 싸늘한 봉평의 찬 기운이 온몸을 감싸 안는다. 긴 팔 웃옷을 챙겨오지 않은 게 후회될 정도다. 주변을 흐르는 흥정천은 여전히 맑다 못해 투명하다. 효석문화제 행사장에 가기에 앞서 우선 메밀밭과 이효석문학관을 둘러보기로 한다. 메밀밭 초입에 묶여있는 당나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주인공인 허생원이 반평생을 나귀와 함께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소설 속에서는 노쇠한 나귀의 모습이 비교적 생생히 묘사되어 있는데, 이곳의 나귀는 아직 어린 녀석 같았다. 식사 중인지라 정신 없이 풀

<짚의 방패> 세속적 욕망과 명예 사이의 딜레마?
자본주의가 첨예화될수록 돈의 위력은 더욱 커져만 간다. 현대사회의 배금주의 현상은 얼마전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고스란히 드러난 바 있다. 우리나라 고교생의 40% 정도가 10억원이 생긴다면 감옥에 다녀오는 일조차 불사하겠단다. 고작 10억원 - 물론 현실은 고작일 리가 없다 - 에 범법자를 자청하겠노라는 우리 아이들을 보니, 기성세대로서 그저 부끄러울 따름이다. 물론 경제적 토대가 자본에 의해 이뤄졌고, 그것들이 한데 모일수록 더욱 무서운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은 익히 잘 알려진 일, 때문에 일개 소시민들이 이를 자각하고 이로부터 휘둘리지 않으려 아무리 뛰어난 정신력을 발휘한다 해도 물리적 근간으로부터 파생되는 힘을 당해낼 재간이 없긴 하다. 그렇다면 만약 100억원을

<까밀 리와인드> 16세로 되감기한 삶, 질곡은 계속된다
성인인 당신, 만일 이팔청춘의 꽃다운 나이로 돌아가게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얼까. 물론 청소년기의 시절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던 분들도 있을 것이고, 나처럼 매우 심드렁했던 분들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한 번쯤은 그 시절로 되돌아가 다시 한 번 당시의 행복을 누려보고 싶거나 무언가 부족했던 시기였더라면 못다한 일을 다시금 해보고픈 마음이 굴뚝 같을 것이다. 현재의 시간을 과거로 되돌릴 수만 있다면 마구 엉킨 실타래처럼 뒤틀린 내 현재의 삶을 과연 바로 펼 수 있을까? 영화 는 제목 그대로 40대 여인 까밀의 삶을 마치 카세트 테이프 되감기하듯 16세 풋풋한 소녀의 삶으로 되돌려놓는다. 일종의 "시간여행"인 셈이다. 이러한 일이 실제로 가능하다면 무척이나 설레고 흥

옥션 탈퇴 불매운동은 일베 혐오감의 반작용
요즘 장안의 화제인 걸 그룹이 있습니다. 스타들마저 패러디하기에 바쁠 만큼 꽤나 인기 폭발 중인 일명 "직렬5기통" 점프춤의 주인공 크레용팝입니다. 크레용팝, 그게 뭔데? 그런데 이들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이유는 비단 자신들의 주특기인 노래와 춤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얼마전 이들이 한 방송을 통해 극우 보수 코스프레 집단 "일베" 회원들이 고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을 비하할 때 주로 사용하는 "노무노무"와 "쩔뚝이" 등의 저속한 용어를 거리낌 없이 사용하여 네티즌들로부터 일베 회원이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크레용팝은 이에 대해 특별히 해명다운 해명을 하지 않아 평소 "일베"에 혐오감을 느껴온 일반 대중들로부터 무수한 비난을 받아오고 있는 중입니다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CV] [Comi] 'あかね噺'(아카네 이야기) 22권. 아카네의 첫 전력 승부](https://img.zoomtrend.com/2026/06/08/1780982081-EC9D8CEC9585EC9D98EBA6ACEB93ACEC9CBCEBA19C.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