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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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야>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인 결혼 왜 해?

<결혼전야>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인 결혼 왜 해?

새날이 올거야|2013년 11월 21일

결혼식 자체는 꽤나 화려하며 달달한 이벤트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일생에 단 한 번 치르는 거사라며 최대한 성대하고도 멋진 형태의 식을 꿈꾸어 오고 실제로 그렇게들 하고 있다. 물론 단 한 번이 될지 그렇지 않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정확하게 거기까지다. 이미 결혼식을 올린 이후로는 결혼식 만큼 화려하거나 달콤하지도 않거니와, 둘의 운명은 전적으로 결혼 당사자인 두 사람의 맘 먹기와 행동에 달려 있다. 즉 결혼 이후 본격적인 敍事가 시작되는 셈이다. 결혼을 코 앞에 둔 예비부부들에게 있어 막상 결혼식 준비는 즐거움이 아니라 곤욕으로 다가온다. 각자 따로 살아온 삶을 하나로 합치는 과정이니 얼마나 많은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겠는가. 이 뿐이랴. 결혼이란 실상 두 사람만의 결합이 아닌, 전혀 이질적인

<더 파이브> 너 같으면 저 사이코패스를 어떻게 할래?

<더 파이브> 너 같으면 저 사이코패스를 어떻게 할래?

새날이 올거야|2013년 11월 14일

지난 2009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강호순, 경기도 서남부 일대에서 무려 7명의 부녀자를 차례로 납치, 연쇄 살해했던 끔찍한 살인마다. 당시 우리를 더욱 놀라게 했던 건 연쇄살인마라고 하기엔 전혀 믿기지 않을 만큼 수려한 그의 용모 때문이었다. 그런 그를 우린,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라 부른다. 호감형 외모에 좋은 매너까지 갖춘 그는 겉보기와 달리 매우 특이한 성적 취향과 그의 충족을 위해 길 가던 여성들을 유인, 잔혹하게 살해해 놓고도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심지어 채포되어 수사 받는 와중에도 웃음을 터뜨릴 만큼의 뻔뻔함 때문에 모든 이들이 혀를 내둘러야 했다. 그보다 앞선 2004년 유영철은 무려 21명의 여성과 노인들을 망치나 칼 등의 흉기를 이용, 잔혹하게 살해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불

떠나가는 가을 끝자락 붙들러 충남 아산으로 향했다

떠나가는 가을 끝자락 붙들러 충남 아산으로 향했다

새날이 올거야|2013년 11월 11일

물러가는 가을, 그 끝자락을 붙잡기 위해 집을 나섰다. 11월 9일의 일이다. 전국에 비가 예보되어 있었고, 비가 그치면 첫 겨울 추위가 온단다. 아침부터 흐린 하늘은 을씨년스럽기 그지 없다. 그래도 오전 이른 시각엔 해도 간간이 구름 사이를 뚫고 얼굴을 빼꼼이 내비치곤 했다. 차는 충남 아산으로 향한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외암리 민속마을, 오전 9시쯤 되었을까? 주변은 한적하다 못해 무척이나 고요하다. 실개천을 사이로 민속마을일 듯한 마을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고풍스런 기와집들과 돌담들이 정겹다. 마을엔 가을이 제대로 찾아왔다. 아 물론 이 모습도 오늘이 마지막일지 모른다. 입동도 지난데다 이날 비가 내리면 동장군의 습격으로 인해 가을이란 녀석, 꽁무니를 빼며 도망갈 게 틀림 없기 때문이다

<디스커넥트> 디지털 세상의 부작용, SNS와 단절하라?

<디스커넥트> 디지털 세상의 부작용, SNS와 단절하라?

새날이 올거야|2013년 11월 7일

며칠전 네덜란드의 아동인권보호단체인 '인간의 대지'가 '스위티'라는 필리핀 소녀를 꼭 빼닲은 가상 캐릭터를 이용, 온라인 채팅방을 만들어놓은 채 함정수사를 벌여 전 세계 71개국의 아동 성매수자 1,000명을 적발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그중엔 한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정보는 인터폴에 넘겨졌단다. 초등학생을 성매수하여 우리 사회에 충격을 던져주었던 모 초등학교 교사 또한 스마트폰의 SNS 어플을 도구로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SNS를 이용한 '사이버 연인 만들기' 열풍이 초등학생에게까지 전이되어 갖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소식도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의 성추행이나 성희롱 등 성범죄 행위와 사이버불링은 이미 공공연한 현실이며, 이를 도구로 활용, 음성적인 성매수

<노라노> 유신정권이여, 미니스커트를 허하라

<노라노> 유신정권이여, 미니스커트를 허하라

새날이 올거야|2013년 10월 31일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 선생은 85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길다란 속눈썹을 붙이며, 머리는 검게 염색한 채 고운 화장을 하고 다닌다. 연필을 쥐고 직접 디자인하여 가위로 오리며 재봉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흡사 젊은이 못지 않다. 그녀의 이러한 열정은 어디서부터 비롯되었을까. 영화는 그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물론 그녀 앞엔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한국 최초의 패션디자이너, 우리 사회에 커다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윤복희 씨의 미니스커트 디자이너, 기성복 시장을 개척한 사람, 한국 최초의 패션쇼를 열었던 인물 등등 절실함이 그에 대한 답이다. 일제강점기, 징용이나 정신대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어 17세에 택했던 결혼, 시댁과의 마찰로 인해 영 순탄치 않았다. 결국 19세에 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