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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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헤이즐> 부족하기에 더욱 간절했던 사랑

<안녕, 헤이즐> 부족하기에 더욱 간절했던 사랑

새날이 올거야|2014년 8월 13일

삶은 참 불공평하다. 적어도 아직 10대에 불과한 꽃다운 이팔청춘들에게 던져진 가혹하리 만치 잔인한 시한부 삶 앞에선 말이다. 아니다. 틀렸다. 삶은 참 공평하다. 온전하게 천수를 살아도 제대로된 사랑 한 번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 반면, 비록 짧은 시한부 삶 속에서도 진정하며 영원한 사랑과 자아를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다. 헤이즐(쉐일린 우들리)은 13세에 이미 갑상선암 말기 진단을 받은 17세 소녀다. 다행히 당시에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암세포는 이미 폐까지 전이되어 인공 호흡기에 의지한 채 숨을 쉬어야만 하고 그나마도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때문에 그녀는 주변의 것들이 온통 심드렁하기만 하다. 우울증마저 앓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다 못한

<허큘리스> 막바지 더위 한 방에 날릴 통쾌한 액션

<허큘리스> 막바지 더위 한 방에 날릴 통쾌한 액션

새날이 올거야|2014년 8월 10일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레스를 모티브로 하여 각색, 제작된 영화다. '명량'을 비롯한 한국 영화의 선전으로 인해 이 영화는 사실상 한국 시장에서 기를 못 펴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영화가 헐리우드 대작들을 연거푸 누른 채 승승장구하고 있다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속내를 좀 더 살펴 보면 그리 단순한 문제만은 아닌 듯싶다. 난 '허큘리스'의 상영관을 찾느라 애를 먹어야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관람일이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관람키로 한 모 멀티플렉스의 그 많은 스크린 중 유일하게 한 개 관에서 단 1회만이 상영될 예정이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나마도 자리가 텅텅 비어 지정 좌석제가 별 의미 없을 정도였다. 덕분에 쾌적한 관람이 가능했지만, 특정 배급사

<그 사람 추기경> 삶과 죽음에 대한 고뇌

<그 사람 추기경> 삶과 죽음에 대한 고뇌

새날이 올거야|2014년 8월 8일

그 사람 추기경, 그는 천주교인이다. 때문에 그를 기리는 이 영화의 리뷰를 써내려가기에 앞서 먼저 종교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천주교인의 관점과 비천주교인이 바라보는 시각은 엄연히 다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이 포스팅이 객관적인 글이 되느냐 혹은 주관적인 글이 되느냐의 여부가 바로 그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난 사실 천주교에 적을 두고 있다. 아니 보다 엄밀히 말하자면 비단 천주교뿐 아니라 불교 그리고 기독교에도 나의 흔적은 남아있다. 그러나 종교를 내 의지에 의해 스스로 택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불교에 적을 두었던 건 순전히 한때 불교신자였던 어머니의 영향 탓이었고, 기독교는 군 입대 후 신병훈련소에서 종교활동을 강요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하여 세례

우린 왜 <명량>에 열광하는가?

우린 왜 <명량>에 열광하는가?

새날이 올거야|2014년 8월 6일

흔히들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는 다음과 같이 바뀌어야 할 듯싶다. 난세영웅(亂世英雄)이 아닌 난세영화(亂世映畵)로.. 왜 아니겠는가? 영화 '명량'이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파죽지세의 기세로 내달리며 일주일만에 600만명을 가볍게 돌파했다. 개봉 첫날 68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수립한 이래 최단 기간 600만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채 전무후무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나 역시 이번 기록에 일조한 셈이 됐다. 때는 1597년으로 거슬러 올라 임진왜란 6년차, 조선은 왜구의 침략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해 있고, 서민들의 삶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최악의 상황이다. 반면, 왜구는 쉼없이 조선 정복을 꿈꾸며 한반도를

<신의 한 수> '우는 남자'엔 없던 '아저씨'가 보인다

<신의 한 수> '우는 남자'엔 없던 '아저씨'가 보인다

새날이 올거야|2014년 7월 11일

영화 '아저씨'의 인기는 실로 대단했던 걸로 기억한다. 일종의 신드롬이었다. 아직도 회자될 정도이니 말이다. 물론 배우 원빈이 너무 잘 생기고 멋진 측면을 절대 무시 못한다. 어쨌거나 '아저씨' 이후 우린 비슷한 액션 장르의 영화가 나올 때마다 이와 반드시 비교하는 습관이 생겼다. 얼마 전 개봉했던 장동건 주연의 '우는 남자'가 주목을 받으며 기대를 한 몸에 받을 수 있었던 것 역시 이의 연장선이다. 바로 '아저씨'의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정범 감독의 작품이기도 하거니와 장동건이란, 원빈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배우가 출연했기 때문이었을 테다. 액션 장르인 '신의 한 수', 어쩔 수 없이 '우는 남자'와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번엔 원빈, 장동건과는 성향이 전혀 다른 배우 정우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