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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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연어낚시> 원작과 비교해 보니 무언가 아쉬워

<사막에서 연어낚시> 원작과 비교해 보니 무언가 아쉬워

새날이 올거야|2014년 10월 19일

영화 제목이 너무 예뻤다. 포스터도 그랬다. 때문에 오래전 관람했던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에서의 포물선을 그리며 물위로 떨어지는 낚시줄의 유려한 움직임의 연출을 은근히 기대했다. 사실 멋진 주변 풍광속 고요히 흐르는 맑은 물 위에서의 플라이낚시 장면만으로도 나의 가슴을 떨리게 만드는 일임에 틀림없기에 어쩌면 이 영화를 통해 당시의 감흥을 또 다시 기대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기대와는 사뭇 달랐다. 낚시는 단지 하나의 액세서리에 불과할 뿐 이를 매개로 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 어디쯤엔가 위치할 영화일 듯싶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다. 실은 이 영화 역시 '폴 토데이'라는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영화를 관람하자마자 난 우연찮게 구한 원작 소설을 읽게 됐다. 그런데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지금 사랑하는 이의 첫모습이 첫사랑이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지금 사랑하는 이의 첫모습이 첫사랑이다

새날이 올거야|2014년 10월 14일

최진실 박중훈 주연의 원작이 상영된 지 무려 24년만에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원작을 너무 감동적으로, 그리고 재밌게 봤던 탓에 사실 이 작품이 그 감흥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거니와 조금은 걱정되기도 했던 터다. 24년의 시간적 간극이 내게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음은 물론일 테다. 원작을 감상했을 당시 난 미혼이었고, 2014년 현재는 기혼 상태다. 원작을 누구와 감상했는가는 너무 오래된 일이라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 아니 전혀 나지 않는다. 분명한 건 현재의 짝지를 만나기 전이었으니, 그분과 함께 했던 건 확실히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여 시커먼 남자와 함께 이런 류의 영화를 봤을 리도 없을 것 같다. 어찌됐든 그런 시시콜콜한 것들이 중요한 게 아니라 미혼일 때와 기

<제보자> 가짜 애국심과 언론이 만들어낸 광기

<제보자> 가짜 애국심과 언론이 만들어낸 광기

새날이 올거야|2014년 10월 9일

손 기술이 조금은 남달랐던 한 수의학 박사가 있었다. 당시 우리의 기술력으로는 엄두조차 내지 못 했던 생명공학 분야에서 그가 몇 가지 성과를 이뤄내자 학계와 언론은 흥분하며 이내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동물 복제에 성공하고 더 나아가 줄기세포를 통한 인간의 불치병 치료 단계에까지 기술력이 닿을 것이란 희망 섞인 전망마저 나오자 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돼 간다. 언론이 본격 그를 띄우기 시작했다. 그가 보유한 기술 정도라면 미래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설 수 있을 뿐 아니라 매번 후발주자에 불과했던 첨단 과학기술 분야 최초의 선도 산업이 될 것이란 희망도 함께 키울 수 있었다. 박사는 박사 나름대로 언론에서 띄

<메이즈 러너> 영화적 상상이 빚어낸 압도적 몰입감

<메이즈 러너> 영화적 상상이 빚어낸 압도적 몰입감

새날이 올거야|2014년 10월 5일

소설이 원작이란 사실을 영화 관람 후에야 알았다. 물론 이는 해당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다는 의미가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작품성 따위는 차치하더라도 영화적 상상력이 빚어낼 수 있는 비슷한 장르의 작품들 중 최고의 재미를 선사해 준 영화 아니었나 싶다. 압도적인 몰입감이란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주변에서 팝콘 등을 우물거리거나 비닐봉지 부스럭거리는 소리, 그리고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마저 전혀 거슬리지 않을 정도였다. 메너 좋지 않은 분들이 근래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 영화 관람할 때마다 본의 아니게 앞서 언급된 행동들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는데, 분명 이 영화의 시선을 잡아 끄는 능력은 근래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 그 급이 달랐던 듯싶다.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가

<툼스톤> 세기말적 혼돈과 불안감의 진원을 좇다

<툼스톤> 세기말적 혼돈과 불안감의 진원을 좇다

새날이 올거야|2014년 10월 4일

이 영화 역시 간판 내릴 때가 되었는가 보다. 주초까지만 해도 집 주변의 상영관에서조차 모든 회차에 걸쳐 상영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달이 바뀌고 불과 하루 이틀 사이에 환경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가까운 곳에선 이제 볼 수 없게 됐다. 원래 지난 주 감상하려 했으나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1주일을 미뤘더니 아뿔싸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고 만 것이다. 자칫 예매권을 날려 버리게 될 상황, 이번 연휴를 활용해 상영관을 찾기로 했다. 집에서 그리 먼 곳은 아니었지만 어찌 됐든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할 거리이긴 했다. 그나마 상영횟수도 많지 않아 시간 선택에 있어 내게 허락된 여력은 많지 않았다. 리암 니슨표 영화라 애초부터 크게 기대하진 않았다. 정확히 그만큼의 수준이었던 듯싶다. 예상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