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이 올거야
Posts
338 posts
<나의 독재자> 김일성으로 완벽 빙의한 설경구
* 이 포스팅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목만으로는 도무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예측이 어려웠다. 김일성이란 단어가 언뜻 포스터상에서 보였고, 이는 관람 전 내가 이 영화의 사전 지식으로 알고 있던 전부다. 물론 주연 배우가 누구인지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결과적으로는 매우 흥미로웠던 작품이다.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이라는 기발한 소재를 영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놓았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으며, 배우 설경구의 김일성으로 빙의한 듯한 혼신의 연기는 작품의 완성도와 재미를 제대로 끌어올리고 있었다. 그뿐이랴. 과거의 아팠던 시대상과 작금의 상황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느낌이라 많은 부분을 생각케 하기도 한다. 때는 바야흐로 날던 새도 떨어뜨린다는 서슬퍼렇

영화 '나를 찾아줘' 관객몰이 이유는?
영화 '나를 찾아줘'의 인기몰이가 상당하다. 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 땐 요상한 제목 탓에 관심이 별로였던 터라 그저 그런 류의 작품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국내 박스 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현재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물론 또 다른 영화의 개봉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 변수는 많지만, 어쨌든 꾸준한 입소문을 통해 관객을 계속해서 불러들이고 있는 양상인 것만은 분명하다. 특히나 여성들의 관심이 증폭되는 모양새다. 내가 관람했을 당시에도 중년 이상의 여성층 관객 수가 상당했다. 분명 의외의 현상이다. 젊은 감각의 스릴러물에 웬 중년 이상의 여성 관객이 봇물을 이루는 걸까. 하지만, 관람을 마치고 난 뒤 그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결혼을 소재로 한 데다

<나를 찾아줘> 짜임새는 있으나 새롭지는 않다
이런 류의 영화, 간만에 접해 보는 느낌이다. 아주 오래전, '위험한 정사'와 '적과의 동침' 따위의 영화들이 인기몰이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옥죄어오는 스릴감과 극적인 반전의 묘미가 압권이었는데, 덕분에 비슷한 류의 영화들이 개봉되면서 당시 나름의 독특한 장르를 형성하곤 했었다. 영화의 이야기 얼개는 비교적 단순하다. 하버드대학 출신의 매력 덩어리 에이미(로자먼드 파이크)와 외모가 출중한 쿨 거이 닉던(벤 애플렉)은 한 눈에 서로에게 반해 사랑에 빠져들고, 이내 결혼에 골인한다. 결혼 초기엔 여느 부부들처럼 꽤나 행복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에이미의 집착은 날로 심해진다. 뛰어난 두뇌만큼 남편마저 자신의 휘하에서 조종하지 않고는 못버티는 성격이다. 닉던은 이러한 에

<다이버전트> 인간 본성을 틀안에 가둘 순 없다
'돈트리스'로 가기 위해 열차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의 이 포스터 이미지 한 장, 솔직히 너무 마음에 든다. 어느 분파에도 속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 '다이버전트'의 기질을 그대로 옮겨놓은 느낌이다. 갑갑한 현실 세상의 시름에 갇혀 살아가는 내게 영화속 주인공들은 손을 맞잡은 채 자유 속으로 함께 뛰어내리자며 갈구하고 있었다. 상영 당시 워낙 평들이 좋지 않아 기대를 접은 채 관람한 경우인데, 결과적으로 평과는 영 딴판이었다. 완전 대박이다. 보지 않았더라면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이토록 재밌는 영화가 왜 평이 그다지 좋지 않았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장르상 SF적인 근사한 볼거리를 기대했던 분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상 탓에 대거 악평을 남겼으리라. 영상보다는 스토리에 포

롯데월드타워 슈퍼플렉스 직접 가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잠실 제2롯데월드가 1차로 문을 열었더군요. 멀티플렉스로는 롯데시네마 브랜드가 입점해 있었습니다. ㅎㅎ 당연한 결과라고요? 이곳에선 건물 규모만큼이나 특색있는, 이색적인 상영관 하나가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요. 다름 아닌 기네스북이 인증한 세계 최대 스크린(가로 34m, 세로13.8m) 슈퍼플렉스관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21일밤 이곳을 찾았습니다. 왜 갔냐고요? 물론 영화 관람을 위해서였겠지요. 집사람과 함께했습니다. 그럼 간략하게 이곳에 대한 느낌을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가장 눈에 들어왔던 건 넓직한 내부 공간이었어요. 여타의 복합 쇼핑몰이나 백화점 등에선 느낄 수 없었던, 넉넉한 공간 활용과 배치 덕분에 매우 쾌적하고 시원스러운 느낌이었답니다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