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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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크롤러> 자극과 욕망 사회가 빚은 괴물

<나이트 크롤러> 자극과 욕망 사회가 빚은 괴물

새날이 올거야|2015년 2월 27일

무서운 장면 하나 없이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면? '나이트 크롤러' 이 영화가 딱 그짝이다. 물론 여기서의 공포감이란 이른바 무서운 영화를 관람할 때면 전해져오는, 온몸을 전율시키는 괴기스러움과 모골을 송연케 만드는 그러한 류의 공포가 아닌, 사람으로부터 느끼게 되는 무언가 섬찟하면서도 잔인한 기운 따위를 말한다. 특정한 직업 없이 철조망이나 멘홀 뚜껑 등 고물을 몰래 훔쳐 내다팔며 생계를 유지해오던 루이스(제이크 질렌할)는 어느날 도로 위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게 된다. 그 곳에서 그는 사고 현장을 카메라에 담은 뒤 방송국 같은 곳에 영상을 판매하는 프리랜서 직업인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이들로부터 돈 냄새를 맡게 되는데.. 카메라 한 대와 차량 그리고 경찰 내부 통

<백설공주 살인사건> 비주류를 향한 따뜻한 시선

<백설공주 살인사건> 비주류를 향한 따뜻한 시선

새날이 올거야|2015년 2월 13일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일본 영화들로부터는 묘한 공통점을 엿볼 수가 있다. 뭐랄까. 우리와의 정서적 차이가 크고 문화적 공감대가 다른 탓인지 영화 중간중간 뜬금없이 낯설게 느껴져 왔던 이질감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일본영화의 편견으로부터 일정 부분 벗어나게끔 해 준다. 일본 영화 치고는 나름의 수작이라 할 만하다. 한 여성의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회적 논란은 언뜻 단순한 이야기의 얼개에 불과해 보인다. 그러나 그 안에 내포돼 있는 담론들로부터는 생각할 거리들을 제법 던져 주고 있으며,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어느날 시마네현 유원지에서 여성의 사체 한 구가 발견된다. 그녀에게선 흉기에 의해 무수히 찔린 흔적이 발견됐고, 심지어 불에 태워지기까지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다음 편이 더욱 기대되는 영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다음 편이 더욱 기대되는 영화

새날이 올거야|2015년 2월 13일

이 영화, 어쩌면 너무 뻔하거나 식상하게 다가오는 스파이 액션 장르에 속하는 탓에 조건반사처럼 낯익은 패턴을 떠올리기가 싶다. 보지 않고서도 '흐름은 대충 이럴 거야' 라는 예측 가능한 전개와 결말 따위들 말이다. 물론 큰 틀에서 보자면 악의 무리를 소탕해 나간다는 권선징악적 줄거리는 비슷한 장르의 영화에서 익히 봐왔던 예의 그 패턴과 비교해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단언컨대 '킹스맨'은 무언가 결이 다른, 결코 뻔하지 않으면서도 매우 스타일리쉬한 영상미를 뽐내는 작품이다. 꽤나 흥미로웠던 이유이다. 에그시(태런 애거튼)의 아버지는 '킹스맨'이라 불리는 전설적인 스파이 요원이었으나 에거시가 어릴적 해리 하트(콜린 퍼스)를 구하던 도중 그만 목숨을 잃고 만다. 에그시는 어느새 청년으로

더 이퀄라이저 vs 존 윅, 닮은 듯 다른 1인 액션극

더 이퀄라이저 vs 존 윅, 닮은 듯 다른 1인 액션극

새날이 올거야|2015년 1월 31일

아내를 잃고 나홀로 사는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 그의 일상은 무료하기 짝이 없다. 퇴근 후 잠을 못이룰 때면 책 한 권을 집어든 채 집 근처 카페에서 소일하는 게 그의 유일한 낙이라면 낙이다. 그와 항상 비슷한 시각이면 같은 카페를 찾던 앳된 아가씨 하나가 있었는데, 그가 읽는 책에 그녀가 유독 관심을 보여오던 터다. 그녀의 직업은 콜걸이었다. 두 사람은 그다지 깊은 인연이 될 처지가 아니었으나 어쨌든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하게 되니, 서로 인사를 나누거나 관심사항이 무언지 물어볼 정도의 사이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이다. 여느 때와 비슷한 시각에 나타난 그녀, 어디선가 흠뻑 두드려 맞았는지 얼굴이 엉망진창인 채 나타났다. 그리고 매일 비슷한 시각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던 그녀가 그날

<존윅> 이웃집 개를 함부로 죽이지 말라

<존윅> 이웃집 개를 함부로 죽이지 말라

새날이 올거야|2015년 1월 24일

이 영화 관람 후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올랐던 이미지는 단연 영화 '아저씨'였다. 미끈하게 잘 빠진, 수려한 미남 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부분도 그렇거니와 그들이 펼친 화려한 1인 액션 등 여러모로 비슷했다. 물론 악당을 향해 벌이는 처절한 복수극이라는 측면 또한 공통분모라면 공통분모다. 그래서 그런가 보다. 이 영화를 두고 흔히들 '할리우드판 아저씨'라 일컫곤 한다. 나 역시 이런 표현에 일정 부분 수긍하는 편이긴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아저씨'의 재미엔 크게 못미친다. 왜일까? 우선 아무리 1인 액션에 방점을 찍은 영화라 해도 스토리가 너무 빈약하고 단순하기 짝이 없다는 측면에서 그렇다. 더구나 아저씨를 능가할 획기적인 액션신이 등장하지 않고서야 이미 한껏 높아진 관객들의 눈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