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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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견> 현실 같아서 섬뜩한, 최종 판단은 관객의 몫
서울 북아현동 재개발 지역 강제 철거 현장, 중무장한 경찰들이 한 건물을 에워싸고 있고, 그 건물 옥상에서는 연신 화염병이 투척되는 살벌하기 그지없는 상황이다. 지휘본부의 진압 지시가 떨어졌다. 경찰 한 무리가 건물에 투입된다. 현장은 이내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안타깝게도 인명 사고마저 발생했다. 건물 옥상에 남아 끝까지 사투를 벌이던 철거민 박재호(이경영)의 아들과 경찰 한 명이 사망한 것이다. 경찰을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박재호는 결국 구속되고 만다. 그에게는 지방 국립대를 졸업하고 국선 2년차에 접어든 새내기이자 주류에 편입되지 못한 윤진원(윤계상) 변호사가 배정됐다. 그저 그런 사건이라 생각한 탓인지 마냥 심드렁하기만 한 윤진원, 어느날 해당 사건을 취재하던 공옥진(김옥빈) 기자

박지성, 진정한 레전드임을 입증하다
박지성이 다시 올드트라포드 그라운드에 우뚝 섰다. 14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개최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뮌헨의 레전드 매치를 통해서다. 그가 맨유를 떠난 지 3년, 그라운드를 벗어난 지 1년 만의 일이다. 이 소식을 뒤늦게 접한 난 경기 관람을 제대로 영접하기 위한 사전 준비에 돌입했다. 물론 특별한 준비물이 필요했던 건 아니다. 수년 전 그의 경기를 관람할 때면 으레 곁에서 함께했던 맥주 한 캔이면 충분했기 때문이다. 치맥을 부르는 박지성, 도대체 이게 몇년만인가 모르겠다. 감흥이 새롭다. 주말이면 그의 경기를 기대하느라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던 기억이 새록하다. 박지성이 맨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는 자체만으로도 내겐 과거 그의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할 만큼 두근거리는

<은밀한 유혹> 긴장감 늦출 수 없었던 범죄 멜로
'지푸라기 여자'라는 프랑스 소설이 원작인 영화다. 관람 내내 짜임새있게 와닿았던 연유는 이 때문인 듯싶다.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에 걸맞게 초반부터 끝마칠 때까지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굳이 비슷한 류의 영화를 떠올리자면, 지난해 개봉한 '나를 찾아줘'나 아주 예전 영화 '적과의 동침' 따위가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제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라 해도 중간 중간 지루하거나 졸릴 만한 요소가 있기 마련인데, 이 영화만큼은 그렇지가 않았다. 물론 전혀 기대를 하지 않은 데다, 이 영화와 관련한 사전 정보에 대해, 심지어 장르조차, 전혀 모른 채 관람한 결과일런지도 모른다. 마카오에서 친구와 함께 여행사를 차린 유지연(임수정), 그녀는 동업한 친구에게 배신을 당해 빚마저 잔뜩 떠안은 채 사채

다중 편견마저 넘어선 반전 '복면가왕'
메르스로 인해 세상이 온통 뒤숭숭하다. 그다지 신경 쓰고 싶지 않지만, 사회적 동물에 속하는 나라고 하여 별 수 있으랴 싶다. 사실 연일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확진환자와 사망자 숫자를 접하다 보면, 일반인들에게 와닿을 공포감이 괜한 호들갑이나 설레발이 아닐 것이란 데까지 생각이 미치게 된다. 그래, 때마침 주말이고 하니 웬만하면 집에서 뒹굴거리는 게 최고의 덕목 아니겠는가. 버릇처럼 노트북의 전원을 켠다. 높은 기온 탓인지 무의식 중 돌아다니던 각종 사이트와 커뮤니티 사이 어느 지점에서 가끔 길을 잃거나 정신이 몽롱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잠깐 누운 채 눈을 붙이곤 한다. 누군가는 치열하게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마당에 난 너무도 한가로운 데다 편안한 게 아닌가 싶어 괜시리

<스파이> 편견에 갇힌 '나'를 돌아보게 한 영화
브래들리 파인(주 드로)은 자칭 타칭 최고의 스파이 요원이다. 외모도 훤칠한 데다 특히 몸동작만큼은 더욱 일품이다. 수트를 쫙 빼입은 그의 모습은 흠잡을 데라곤 단 한 군데도 없을 정도로 멋진 아우라를 뿜어낸다. 이러한 그가 현장에 투입되어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미션을 수행할 때면 사무실에 앉아 원격으로 그를 그림자처럼 도와주는 요원 하나가 있었다. 다름아닌 수잔 쿠퍼(멜리사 맥카티)라 불리는 묘령의 여성이었다. 어느날 핵무기 밀거래를 시도하려는 집단의 거처에 잠입하여 이를 막으려던 작전이 적들에 의해 들통이 나는 바람에 현장에서 이를 수행 중이던 브래들리 파인이 그만 목숨을 잃고 만다. 해당 작전을 총 지휘했던 CIA는 당혹감에 빠져든다. 스파이 요원에 대한 정보가 적진에 이미 모두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