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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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성공적인 세대 교체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성공적인 세대 교체

새날이 올거야|2015년 12월 17일

영화의 시작을 알리자마자 존 윌리엄스의 음악 'Star Wars'가 흐르고, 배경 설명 자막이 살짝 지나간다. 팬심 가득한 이들에게는 이 시점이 가장 떨리거나 가슴 뭉클한 순간이었을 테고, 나처럼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도 귀에 익숙한 음악 때문에 몸 안에서는 화학 반응이 일어나고 있었음이 틀림없을 테다. 이번 영화는 1983년 개봉된 '스타워즈 에피소드6-제다이의 귀환' 이후 30년이 지난 시점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실제 시간도 어느덧 그만큼 흘렀다. 한 세대가 훌쩍 지나 버린 셈이다. 세대와 세기마저 넘나들며 여전히 살아 숨을 쉬고 있다는 건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작품이 담고 있는 가장 큰 골자는 제다이 기사단을 재건하려다 실패한 영웅 루크 스카이워커를 찾기 위한 새로운 인물들의 모험담이다

<파더 앤 도터> 사랑과 치유에 관한 따뜻한 영화

<파더 앤 도터> 사랑과 치유에 관한 따뜻한 영화

새날이 올거야|2015년 12월 11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리차드 클레이더만과 전설적인 가수 마이크 볼튼이 리메이크한 '클로즈 투 유'를 틀어놓은 채 딸 바보인 아빠(러셀 크로우)와 어린 딸 케이티가 함께 이를 따라 부르는 장면은 두고두고 잊히지 않을, 이 영화만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아빠의 끝없는 사랑에 한껏 고무된 듯 케이티의 목소리는 고공비행하며 하늘마저 뚫을 기세다. 너무도 명랑하고 쾌활한 목소리 덕분에 이를 보는 관객들의 어깨마저 들썩여지는 느낌이 아닐 수 없다. 어린 시절 케이티를 향한 아빠의 사랑은 딸 바보라 칭할 만큼 대단한 것이었다.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치명적인 지병 때문에 몸마저 불편한 처지였지만, 딸 아이에게 쏟는 사랑만큼은 여느 아이들과 견주어 절대로 부족함이 없게 하려는 아빠의 지난한 노력 덕분이다.

<마담 보바리> 불멸의 고전을 뛰어난 영상미로 승화한 걸작

<마담 보바리> 불멸의 고전을 뛰어난 영상미로 승화한 걸작

새날이 올거야|2015년 12월 10일

엠마(미아 와시코브스카)는 매우 보수적인 집안의 농민 딸이다. 그녀는 성실한 캐릭터의 젊은 의사 샤를르 보바리(헨리 로이드-휴즈)와 결혼하여 무언가 낭만적이면서도 화려한 일상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그녀의 생각과는 전혀 딴판이다. 남편은 나무랄 데 없이 자상한 데다 가정적인 사람이었지만, 시골의사 아내로서의 생활은 그녀가 막연하게 꿈꾸어 오던 그런 것들과는 많이 달랐던 탓이다. 어느덧 권태라는 괴물이 그녀의 온몸을 지배해 오기 시작한다. 엠마의 권태는 일종의 무서운 병이었다. 그러던 어느날이다. 그녀 앞에 법률을 공부하던 젊은 청년 레옹(에즈라 밀러)이 나타난다. 레옹은 엠마에게 첫눈에 반하는 바람에 사랑을 고백하게 되지만, 아내로서의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과 강박 관념에 사로잡힌 그녀는,

<하트 오브 더 씨> 탐욕과 믿음, 진실에 관한 이야기

<하트 오브 더 씨> 탐욕과 믿음, 진실에 관한 이야기

새날이 올거야|2015년 12월 4일

아직 석유가 발견되기 전인 1800년대 초, 고래의 기름은 등불을 밝히는 용도로 값지게 활용돼 오고 있었다. 에식스호는 고래 기름 200통을 확보하기 위해 바다에 띄워진 포경선이다. 큰 향유고래 한 마리로부터는 대략 50통 가량의 기름을 뽑을 수 있으니 이 정도의 목표를 위해선 적어도 큰 고래 네댓 마리는 잡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에식스호는 많은 이들의 기대와 축복을 한 몸에 받으며 출항하였건만, 며칠 지나지 않아 돌풍을 만나게 되고, 선원 일부가 죽거나 배가 심하게 파손되는 탓에 출항지인 낸터컷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일등항해사인 오웬 체이스(크리스 헴스워스)의 설득으로 항해는 계속됐고, 그 덕분에 고래 한 마리를 포획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고래는

<링크> 소통은 없고 욕망만 남은 세상

<링크> 소통은 없고 욕망만 남은 세상

새날이 올거야|2015년 11월 22일

수정(곽지민)은 다른 이들은 절대로 흉내낼 수 없는 기묘한 능력 하나를 가지고 있다. 다름아닌 타인의 머릿속 생각이나 촉감 등 모든 감각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이다. 즉 마치 한 사람의 뉴런과 또 다른 사람의 뉴런이 맞닿아 있기라도 한 양 두 사람이 동시에 생각과 감각을 공유하게 되는 매우 특이한 현상이다. 그런데 이에는 함정이 도사린다. 두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순간 온몸으로부터 묘한 황홀경이 전해져 오며, 이를 시도하면 할수록 마치 마약처럼 쉽게 중독된다는 사실이다. 재현(류덕환)은 생사를 오가며 병원에 입원해 있는 여동생이 언젠간 깨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부여 안은 채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이다. 여동생의 사망 소식을 접한 그는 그나마 남아 있던 작은 희망의 끈마저 놓아 버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