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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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촌놈의 북촌 마실기
영천시장이란 재래시장에 들렀다. 물론 상당히 뜬금없는 일이다. 이곳에 특별한 볼 일이 있어 간 건 아니기 때문이다. 순전히 부러 들렀다. 목적은 오로지 하나다. 얼마전 TV를 통해 알려진 꽈배기 하나 때문이다. 4개에 1천원 꼴인데, 줄을 서서 사야 할 정도로 맛이 기막히다고 한다. 시장은 제법 컸다. 입구는 독립문 방향과 서대문 방향, 크게 두 곳이었는데, 꽈배기집은 독립문 방향 입구 초입에 있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또 다른 맛집인 떡볶이집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엄청난 대기줄 덕분이다. 이곳 역시 순전히 요즘 대세 셰프인 그 분 때문에 유명세를 타게 됐단다. 꽈배기집은 그 옆옆 점포다. 물론 꽈배기의 구입을 위해선 무지막지한 대기줄에 합류한 채 인고의 시간을 감내해야만 한다. 목적을 이룬 우린 잽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처절한 생존본능
19세기 아메리카 대륙, 이른바 서부개척시대라 불리던 당시는 대륙의 주인인 원주민들과 침략자인 바다 건너온 서양인들 간 생존을 건 혈투가 횡행하던 시기이다. 아울러 원주민인 인디언들 입장에서 볼 때 침략자들에 의해 자신들의 땅을 강탈당한 데다 무차별 살육이 벌어지던 야만의 시대이기도 하다. 모피 사냥꾼인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아들과 함께 사냥 중 원주민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 원주민들의 공격은 상당히 집요한 데다 매서웠다. 묵직하면서도 날렵하기까지 한 화살이 비처럼 쏟아지는 상황, 수많은 동료들은 이에 맞거나 원주민들의 직접적인 공격에 의해 목숨을 잃고 만다. 결국 일행은 퇴각을 결정할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하지만 많은 동료를 잃은 채 후퇴를 결정하고 이를 실행에 옳기는 과정도
고즈넉하고 아기자기한 이화동 벽화마을
난 서울에 사는 촌놈이라 외려 서울에 살지 않는 분들보다 서울을 더 잘 모른다. 이를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옳을까. 등잔 밑이 어둡다? 그래, 이 표현이 가장 어울릴 법하다. 볼 일 때문에, 그도 아니면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서울 도심이나 특정 지역을 찾곤 하지만, 실은 그게 전부다. 그나마도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느라 언뜻 스쳐 지나는 곳들은 나의 사정권 내지 관심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다. 수년 전 유명하다는 곳을 부러 찾아가 본 기억이 있다. 아마도 부암동이었을 것 같다. 분명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번에도 서울 촌놈이 반나절 가량의 시간을 투자해 봤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몇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매우 흔치 않은 기회다. 과감히 전철에 몸을 싣고 4호선 혜화역으로 향한다. 특별한 목적 따
<조선마술사> 마술 같은 판타지
환희(유승호)는 평안도 의주뿐 아니라 조선 전체에서 내로라하는 마술사다. 하지만 그에겐 씻을 수 없는 아픈 과거가 있다. 어린 시절 시각 장애인인 누나 보음(조윤희)과 함께 청나라 마술사 밑에서 학대를 받아오던 중 목숨을 잃을 뻔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탈출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평안도 의주에 위치한 '물랑루'는 환희가 주축이 되어 마술쇼가 펼쳐지는 공간이다. 이곳은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서민들의 삶에 간혹 웃음과 희망을 던져주는 역할을 한다. 한편, 정치적 볼모가 되어 청나라 왕자에게 첩으로 팔려가게 된 공주 청명(고아라)은 사행단과 함께 혼례를 치르러 가던 중 의주에 머무르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환희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환희는 그녀가 공주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이애란 신드롬, '혼용무도'와 다름아니라 전해라
어느덧 2015년도 저물어간다. 물론 한 해의 마지막 해넘김 즈음이면 흔히 하는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올해가 여러모로 다른 해에 비해 유독 힘든 한 해였던 것만큼은 틀림없는 것 같다. 우리를 위로할 만한 소식은 전혀 없고 온통 우울한 현실과 잿빛 전망 투성이인 탓이다. 경제적으로나 정치 사회적으로나 녹록한 게 단 한 개도 없다는 건 정말 끔찍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더욱 우려스러운 건 지금 당장 우리 앞에 닥친 현실보다 가까운 미래의 일이 훨씬 불투명하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나마 뒤늦게 인기 가도를 달리며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해 주고 있는 대중가요 하나가 있다는 건 천만 다행인 일이다. 다름아닌 이애란 씨의 '백세인생'이 그 주인공이다. 이 노래는 재미난 가삿말로 인해 수많은 패러디물을 양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CV] [Comi] 'あかね噺'(아카네 이야기) 22권. 아카네의 첫 전력 승부](https://img.zoomtrend.com/2026/06/08/1780982081-EC9D8CEC9585EC9D98EBA6ACEB93ACEC9CBCEBA19C.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