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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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를 무는 버릇
이 버릇이 어디서 온 지도 모르고, 이것 때문에 어머니는 1년도 안되서 베개를 바꾼다고 투덜대시곤 했습니다. 자꾸 물어서 금방 헐거든요. 베개가 무진장 더러운 건 압니다. 하지만 본능은 그렇게 생각않해요(...) 냄새를 맡고, 여러번 손톱으로 긁어보며 촉감을 확인한 후에... 바로 물어버립니다. 왜 그런지는 몰라요! 나중에는 이게 무슨 정신병 그런 거 아닌가하는 불안이 문득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문득 궁금해져서 인터넷에 쳐보니, 사람에 대한 버릇이 나오는 게 아니라 애완동물 Q&A 포스팅에 자주나오는 논제였거든요. " 우리 XX이가 베개를 자꾸 물어요ㅠㅠ" 이런 글만 보게 된 저는 바로 아연실색한 채 노트북을 덮었습니다. 내가 인간의 버릇을 가진게 아니라 개나 고양이의 버릇을 가지고 있었구

쿵퓨리 후속작 나올지도
"오늘 쿵퓨리는 1편이 된다, 오늘 미래가 쓰여진다, 채널고정하시라" 감독인 데이비드 샌드버그의 트윗에서 발췌. 이 트윗을 보고 해석이 분분한데, 결코 그냥 트윗을 날릴리가 없을 거란 해석이 정설입니다. 그래서 IMDB에서도 쿵퓨리part2 페이지가 개설되었고, 몇몇 사람들이 이를 보고 쿵퓨리 2가 나올 것이라고 퍼뜨렸습니다. 다만 일단 두고봐야 할 일이죠. 일단 나온다면 저는 존윅 만큼 좋아할 겁니다. 쿵퓨리는 본인이 가진 막장성을 이용해서 현실적으로 보여주기 까다로운 강한 액션씬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매개체이기 때문입니다. 액션씬이란게 정말 화끈하게 나갈 수 있는 것이지만, 영화의 배경과 스토리에 따라 절제해야 하는 구석이 많아 이정도로 강하게 밀고 나갈 수 있진 않거든요.
왓치맨 - 팔리아치 농담씬
왓치맨에서 가장 좋아하는 씬입니다. 처음에는 로어셰크가 거친 목소리로 읊는 게 멋있어서 마냥 좋아했었습니다. 좋은 장면은 시간이 지나도 머릿속에서 가끔씩 맴도는데, 그 때는 그냥 멋있는 장면이라서 맴돌았었습니다. 지금은 이 씬을 자꾸 주변사건들에 대입하게 만들어서 자주 맴도는 편입니다. 팔리아치 농담의 논제는 팔리아치가 정점에 있다는 가정이 있어야 성립됩니다. 팔리아치는 관객에게서 웃음을 선사하지만, 팔리아치는 관객에게서 웃음을 받지 못합니다. 그 결과 팔리아치는 우울하게 됩니다. 팔리아치가 모든 농담과 웃음의 요소를 안다는 가정 하라면 그가 놀라 웃을 만한 농담은 세상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팔리아치는 작중 코메디언에 대입됩니다. 그리고 로어셰크와 코메디언은 처지가 같습니다. 그들은

H2O Delirious
처음에는 베노스 게이밍을 소개받아서 그 유튜브를 보곤 했습니다. 베노스 게이밍 영상은 어릴 적에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현실 트롤링을 하며 놀던 적을 기억나게 해서 언제나 즐겁게 보고 있었어요. 그러다 문득, 광적인 웃음을 폭발시키는 하키 마스크를 쓴 플레이어에게 시선이 꽂힙니다. 전에 언급했지만, 저는 마스크 성애자입니다. 게다가 소악마 캐릭터에 잘 꽂힙니다. 그러다보니 그 둘을 조합한 이 플레이어의 캐릭터에 바로 꽂히게 됩니다. 그리고 게임 내 행동에 하나하나를 지켜보다 점차 매료되게 됩니다. 이 플레이어 이름은 바로 H2O Delirious 입니다. 평소 인터넷방송꾼, 유튜버에게 빠질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빠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결국 과거 영상부터 쭉 정주행을 보는 미친짓을 감

더 위트니스
위트니스의 전체 퍼즐은 한붓그리기를 변형시킨 퍼즐만 가득합니다. 게임의 목표는 돌아다니면서 퍼즐을 찾아내서 푸는 것입니다. 전기선에 대한 개념이 있기 때문에 이전에 퍼즐을 풀어내야 다음 퍼즐 패널에 전기가 들어와서 다음 퍼즐을 풀 수 있게 됩니다. 말하자면 한붓그리기+워킹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 위트니스를 소개할 때 미스트(Myst)를 언급하기도 하곤 하는데 퍼즐로만 평가하면 더 위트니스와 미스트는 같은 편입니다. 하나의 섬에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돌아가는 퍼즐이 있다는 형태를 보면 두 게임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형태가 같다고 격을 같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한붓그리기를 정말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뒤집어놓아서 재기발랄함은 더 위트니스가 한 수 위지만, 다양한 기계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