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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타임머신 블루스

썸머 타임머신 블루스

goldbug132|2017년 5월 7일

누구나 아끼는 영화가 있을 것이다. 나에게 이 영화가 딱 그런 부류의 영화였다.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5년도 더 지났지만 계속해서 한 번은 더 봐야지 하고 생각했던 영화였다.그러다가 지금에 와서야 보게 되었다. 왠지 너무 아끼는 마음이 커서 다시 봤을 때 실망이 클 거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건 완전 기우였다. 그때보다 더 재미있었다. 영화는 무척이나 더운 여름, 시골마을에 있는 대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시골대학에서 약간은 부족한 대학생들의 타임슬립에 관한 영화다. 물론 타임슬립이라고 하면 엄청난 스케일을 떠올리게 마련이다.하지만 이 영화에서 오직 정말 죽을 거 같은 더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에어컨 리모콘을 사수하기 위해 타임슬립을 감행한다.설정자체도 웃기지만 영화 속에서

행복 목욕탕

행복 목욕탕

goldbug132|2017년 5월 7일

약간은 엄마가 병이걸리는 최근에 봤던 하나와 미소시루와 비슷한 느낌이 많다.두 영화 모두 일본영화 특성상 신파를 다루는데 있어 담백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행복목용탕은 각 캐릭터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부여한다. 두 딸들을 포함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고루 담아낸다.가장 이야기를 제공한 오다기리죠의 역할은 크지 않는다. 미소와 담배를 머금는 모습말고는 큰 역할은 없다.항상 오다기리죠는 영화에서 멀리 나와 즐기는 그런 캐랙터일 때 매력이 배가되는 것 같다.슬픈장면과 크게 웃기지는 않지만 약간은 미소를 주는정도의 장면의 적절한 배합이 정말 매력적이다.사람이 죽었을 때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준다.그리스에는 부고를 안 쓰고 죽으면 얼마나 열정이 있었냐고 묻는다고 한다.엄마 후타바의 사람들이 그런 질문을 받았을 때

케빈에 대하여

케빈에 대하여

goldbug132|2017년 4월 15일

금기를 깨는 이야기로 보는 내내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최소단위의 공동체인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다. 더 나아가 그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숭고하게 여기지는 모성애에 대해 이야기한다.아이를 갖는다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아들로 태어나는 것도 엄마가 되는 것도 선택이 아닌 운명으로 만들어진 관계이다.선택이 아닌 운명으로 이어진 관계는 무조건 아름답고 행복한 관계인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명제이다.선택이 아닌 운명으로 주어졌기에 100퍼센트 만족하기란 쉽지 않다. 고르고 골라 선택한 관계도 만족하기가 쉽지 않을 걸 떠올려 봤을 때 당연히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하지만 우리는 특히 모성애라는 단어로 모든 생각들을 잠식 시켰다.모성애는 사랑이라는 숭고한 가치로도 설명할 수 없는 최고로 여겼기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맨체스터 바이 더 씨

goldbug132|2017년 4월 9일

주인공은 정말 나태하고 힘이 없어보인다. 눈동자의 초점도 거의 희미하다.단지 그냥 하루를 살아가는 게 눈에 보인다. 그러다 형의 죽음을 듣게된다. 형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감정은 요동이 없다.케이시 에플렉은 히바리없는 삶을 사는 한 남자에 대해 연기를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수행한다. 그 덕에 입상했나보나 싶다.영화는 그가 왜 히바리가 빠진 채 살아가는지는 영화 중간 중간에 툭툭 던지면서 이야기해준다.그러한 그에게 죽음을 앞두었던 형은 다시 그에게 힘을 넣어주려고 준비를 해놓는다.여타의 영화처럼 그도 조금씩 변화 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그에 입가에 미소가 생기는 기이한 현상까지 드러나지만, 여타의 영화에서 보여줬던 영화와는 다른 결말을 보여준다.그에게 짓눌린 죄책감의 무게는 상상 이상 이었나보다, 세

성스러운 피

성스러운 피

goldbug132|2017년 4월 5일

알렉한드로 조도로프스키의 감독은 도전정신을 부여하는 감독이다.컬트무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전설로 불린 그의 영화를 보는것은 일종의 성지순례와 같다고 생각한다.첫 번째 도전은 홀리마운틴이었다. 2시간이 안돼는 시간이었지만, 난해한 장면들과 아무말도 하지않는 배우들 때문에 힘든 시간이었다. 그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지금은 볼 수도 없고, 앞으로도 보기 힘들 것 같은 창의적인 장면들이었다.온갖 동물들이 등장했던걸로 기억한다. 하마까지 기억난다. 게다가 어떻게 섭외했는지 모를 배우들과 과감한 나체는 정말 대단했다.성스러운 피같은경우 배우들이 말도하고 어느정도 스토리라인이 존재해, 보는데 크게 무리 없었다.영상 또한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한국에서 개봉했을 당시 포스터인지 모르겠지만, 네이버 포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