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EONYOUCRAZYDI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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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기록 0611#01
00 육 년 전. 그때도 늦가을. 한국건축사 수업 답사. 사진 옮겨놓기. 뭔가를 쓰기엔 힘이 좀 부친다. 그 때 시선의 흐름을 다시 쫒는다. 흥미롭다. 창덕궁 말고 시선이. 이 궁궐은 흥미롭네 어쩌내 쉽게 떠들어댈 대상은 아닌 것 같다.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마테호른, 에델바이스 위로
24 마테호른. 4478미터. 확실히 여기에는 뭔가가 있다. 놀랍고 감탄스럽다. 이 첨봉을 바라보는 것은 특별한 즐거움이다. 찬탄의 시간이 끝나면 궁금증이 남는다. (물론 굉장히 부수적인 사색이겠다만..) 그렇다면 마테호른의 어떤 점이 나에게 이런 쾌감을 불러 일으켰을까? (매일 체르마트 마을로 몰려드는 수만의 인파들을 생각한다면, 그러한 쾌감을 느끼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님이 명백한데,) 이런 주제의 생각들은 기왕에 죙일 걷는 김에, 즐겨 곱씹어볼 만한 화두인 것 같다. 발 밑을 보면서 그것을 궁리하다가 (여기서 발 밑을 잘 보는 것이 중요한데, 딴 데 보면서 걷다가는 낭떠러지로 직행하는 수가 있다) 어떤 가설이 떠오른다면 단지 고개를 들어서 대상을 다시 확인하고 바로 그 가설을 깜냥대로 검증할 수 있으

마테호른, 참으로 미봉이렸다!
01 玄이 스위스에 놀러 오기로 했던 것은 벌써 올해 초였다. 추석 연휴에 휴가를 내고 와서 등산이나 했으면 좋겠다고. 열 달 후의 일을 벌써 계획하다니 직장인의 시간관념이란 역시 맘 편한 학생의 그것과는 다르구나 생각했다. 어쨌든 올해의 추석 연휴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는, 그리고 그것이 다른 원래 노는 날들과 어떻게 조합되는지는 연초라도 달력만 있다면 생각보다 간단하게 알 수 있는 것이니까. 그 때는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시간이란 지나고 나면 순식간처럼 느껴지나 보다. 그 때 보겠군 했는데 그 전에 먼저 내가 한국에 가서 [그 때]보다 먼저 그를 만났고. 어쨌든 그래서 너가 정확하게 언제 온다 그랬지? 를 (미안하게도) 세네번 정도 더 물어봤던 것 같다. 그가 이곳으로 오는 날짜는

베네토, 세미나 여행
121022-26 밀라노-비첸차-베네치아 이번학기(..도?) 세미나 여행은 이탈리아로. 우연과 약간의 의지가 겹쳐서(지망제 뺑뺑이) 벌써 연속 네학기째 이탈리아다. 오늘 조교에게 가서 부클렛 받아왔다. 자료를 받고 보니 더 설래인다. 여행 제목은 베네토veneto. 어감이 일단 베네, 한데(그건 bene겠지만) 무슨 뜻인지 몰라서 찾아봤다. 베네토는 베네치아를 주도로 하는 이탈리아의 지역 이름이기도 하고, 또는 베네치아의- 라는 형용사도 된단다. 이번에 가서 하는 일은 복잡할 것 없이 돌아다니면서 건축을 스케치하는 것. 어떤 건축을? 주인공은 르네상스의 거인 안드레아 팔라디오. 사실 여기까지 나를 끌어들인 것도 애초에 수강신청할때 본 빌라 로툰다 사진 한 장이었다.

마테호른, 파노라마
00 또 뭐라도 적기 위해 이렇게 운을 먼저 띄워 놓자. 이렇게라도 해야 결국 뭔가 여기에 남을 듯. 큰 사진 더이상 줄이기가 억울해(?) 말도 안되게 돌려서 실어 놓음. 회발멘Höhbalmen에서 날씨 좋았던 시월 삼일날 찍음. ***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