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니 블로그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포스트: 1777|https://news.egloos.com
Sources

Posts

1777 posts
'오 나의 귀신님'을 보며 '처용2'에 대해 생각하다

'오 나의 귀신님'을 보며 '처용2'에 대해 생각하다

정말 사랑스럽게 보고 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오 나의 귀신님’이라고 합니다. 줄여서 ‘오나귀’라고 한다고 하죠? 저 지금, 재밌게 본다거나, 흥미롭게 본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스럽게 본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사랑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뭐, 제 마음, 남자분들은 다들 이해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하고… 오는 일요일, ‘처용2’라는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작년에 ‘나쁜 녀석들’이 방영되기 전까지 OCN에서 최고 시청률을 자랑했던 드라마 ‘처용’의 시즌2 입니다. '오나귀'와는 채널도 다르고, 배우도 다르고, 장르도 다릅니다. 그런데 '처용2'를 생각하다 보면, 자꾸 '오나귀'가 또오릅니다. 왜 그럴까요? ’처용2’와 ‘오 나의 귀신님’, 전혀 달라 보이는 두 드라마가, 실은 비슷한 세계관을 가지

마더 & 더 리더, 인간은 누구나 환상 속에서 살아간다

마더 & 더 리더, 인간은 누구나 환상 속에서 살아간다

* 밑의 박보영에 대한 글(링크)을 적다가, 예전에 영화 '마더'를 보고나서 쓴 글을 업데이트하지 않은 것이 생각나 옮겨 적어 봅니다. 벌써 오래전 글이 됐네요. 영화 '마더'를 보고 왔습니다. 표가 없어서 밤 12시 반에 상영되는 영화를 봤습니다. 새벽 2시반, 영화가 끝나고 상암 CGV를 나서는데, 뭔가 숨이 턱-하고 막혀 옵니다. 꿈을 꾼 것 같기도 하고, 한 판 슬픈 굿을 본 것 같기도 하고.. .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만들어 놓은 이미지, 하나의 환상을 살아갑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고, 내 아들은 이런 사람이고, 내 친구들은 이런 사람이며, 세상은 이런 곳이 되어야 한다는... 그런 환상은, 내 환상이기도 하고, 세상 사람들과 함께 꾸는 환상이기도 합니다. 영화 속 엄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좋은 배우의 조건, 좋은 배우인 이유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좋은 배우의 조건, 좋은 배우인 이유

요즘 어떤 드라마 보시나요? 제가 친구들에게 입이 마르게 칭창하고 다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입니다. 사실 스토리는 평범합니다. 빙의야 의외로 자주 써먹는 소재이고, 유령을 본다던가 성격이 정반대로 달라진다던가, 이런 특수 능력이나 성격 변화에 대한 설정도 요즘엔 꽤 흔한 편이죠. ...하지만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박보영은, 그런 평범하다면 평범할 수 있는 이야기를 빛나게 만드는 연기자입니다. 똑같은 캐릭터에 비슷한 이야기인데도 누가 연기하는 가에 따라 작품이 확 달라진다는 것, 사실 다들 알고 있는 이야기죠? 그런데 막상 그렇게 생각해보니 궁금하더라구요. 왜 어떤 연기자가 연기하는가에 따라 작품이 달라지는 것일까요? 그래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과연, 좋은 배우

심야식당 극장판, 사람에겐 누구나 마음맡길 곳이 필요하지...

심야식당 극장판, 사람에겐 누구나 마음맡길 곳이 필요하지...

큰 기대를 하진 않았습니다. 일본의 극장판이란 것이, 드라마의 짜깁기인 경우를 많이 봐서, 아- 이것도 그냥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서 내는 거겠지...하는 생각만 가졌습니다. 예, 당연히 아시겠지만, 이 영화 「심야식당」은 일본의 인기 만화를 드라마로 만든 '심야식당 드라마판'의 극장판입니다. 한번 인기가 있다- 싶으면 계속해서 무한 증식하는 일본식 콘텐츠 마케팅 방법 때문에 만들어진 영화인거죠. 그런데, 추천할 만 합니다. 드라마를 재밌게 보셨던 분들도, 만화를 재미있게 읽으셨던 분들도, 한국 드라마 심야식당에 실망하셨던 분들도, 심지어 이 모든 것을 한번도 보지 않은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잔잔하게, 아무렇지 않은 듯, 배고파서 어쩌다 밤늦게 들린 식당에서 만난, 여러가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