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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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805 태조 왕눈이

멧가비|2019년 5월 19일

대략 두 시즌 이상, 뭐든 하는 족족 도움이 안 되는 슬픈 임프 작가들이 미워하는 캐릭터인 게 분명하다 (하아.... 병신아...) 라는 마음 속 깊은 탄식을 마지막으로, 희대의 요설가처럼 보였으나 사실은 진심으로 애민정신을 실천하려 했던 책사 아지태는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아니다 숨도 못 거두고 그냥 소멸 관심법으로 모든 것을 보고 있었던 두눈박이 궁예왕은 아지태에게 철퇴를 내렸습니다 이미 역사가 미친 패주라 평가 내린 궁예왕의 끝 없는 폭정 마진국의 국운은 그렇게 기울기 시작하고 꼬마 책사 최응도 그만 할 말을 잃습니다 "형님 폐하를 배반할 수는 없소이다" 라는 뭔 개떡

카우보이의 노래 The Ballad of Buster Scruggs (2018)

멧가비|2019년 4월 30일

몇 개의 단편이 모인 옴니버스 구성은 이 영화 아닌 영화에 자유도를 보장한다. 무도한 악당이나 호방한 총잡이 영웅이 등장하지 않아도 된다. 열차 강도 이야기나 돈가방 쟁탈전 등 서부극 역사에서 언제나 다루던 굵직한 이야기들 대신, 주인공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곳에 그러나 언제나 존재했을 작은 이야기들에 대한 서부극이다. 소문만 거창한 비열한 총잡이 혹은 인생을 통째로 황금에 바친 노인 등 이른바 미국의 대체 건국 신화 쯤으로 여겨지는 서부 개척시대 이야기의 거짓 드라마와 영웅주의를 해체하고 그 밑낯을 드러낸다. 그 기원부터 협잡과 학살로 시작한 나라에 영웅 신화 따위는 가당치도 않다는 태도. 거창하고 점잖은 수정주의 서부극과는 또 다른, 코엔 형제 특유의 난장판 헛소동 코미디는

애프터 라이프 앵그리맨 After Life (2019)

멧가비|2019년 4월 30일

리키 저베이스는 일본 만자이를 떠올리게 하는 구석이 있는 코미디언이다. 내가 기억하는 그의 캐릭터는 대개 정감 가는 바보이거나 눈치 빠른 독설가 둘 중 하나였다. 마치 보케와 츳코미처럼 말이다. 물론 그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고. 이 드라마의 저베이스 캐릭터는 기존과 어딘가 다르고 낯설다. 바보가 되어 세상과 부딪히거나 독설가가 되어 바보들을 후려치는 대신, 끝도 없는 우울함에 빠져 세상 전부를 미워하는 심술보 토니. 기존의 저베이스 캐릭터들처럼 무언가 대상을 두고 그에 대해 반응하는 대신 본 것도 못 본 척 하고 억지로 세상을 밀어내며 자기 자신과만 소통하려 애쓰는, 그것마저 그만 두고 자살할 타이밍만 노리고 있는 홀애비 캐릭터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저베이스 유머를 이

요새 가면라이더 지오 보고 있으면

멧가비|2019년 4월 30일

1기 레전드들 나오면서부터 가면라이더판 '불타는 청춘' 보는 기분이 든다. 반갑지. 반가운데 왜 그런 게 있지. 뭐랄까. 그래도 아기토 편 레전드 대접은 정말 끝내줬다.

왕좌의 게임 802 803

멧가비|2019년 4월 30일

어느새 어엿한 검사가 된 포드릭, 흐뭇한 스승님 언제나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섰던 용왕시누이한테 금세 마음을 열었는데 돌아오는 건 싸늘한 비즈니스 표정보는 내가 다 머쓱하구만 얼굴에 흉터 있는 소녀를 보며 복잡한 표정을 보이는 양파 기사되게 급하게 달려가는 시즌인데도 이런 디테일 놓치지 않아서 좋다 브랜이 입을 열면 언제나 다들 이런 표정 알콩달콩 하고 싶은데 존도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더 사랑하는 게 죄인이라더니 띵언이네 언제나 creepy하게 어필하는 와일드한 형아 씨바 형 여자 그렇게 꼬시는 거 아니야 몇 명이나 살아남을지 알 수 없는 회식자리근데 지나고 나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