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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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소녀백서 / Ghost World (2000)
얼토당토않은 한국식 제목은 그렇다 치고 원제인 '고스트 월드'부터 뭔가 말도 못하게 심오하다. 처음에는 갓 성인이 된 두 소녀의 성장담인가 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기크(Geek)들에 대한 이야기인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다. 사회 부적응자처럼 구는 피곤한 여자애, 이니드가 있다. 이니드는 마치 눈에 보이는 모든 걸 증오하듯 독설을 내뱉고 다니고 일부러 돌아이짓만 골라서 하는데, 이게 주변 사람들을 시나브로 야금야금 지치고 질리게 만든다. 결국 집착하던 모든 대상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고립당하는 신세가 된다. 아니, 이니드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다. 주변 모두가 변하고 떠나간다고. 그러나 이 뒤틀린 아가씨는 결국 세상과 섞이는 법을 모르고 애정결핍으로 상처만 쌓았을 뿐이다. 정작 자신이 모든걸 망가뜨린다는 건 인

좀비랜드 / Zombieland (2009)
즐겨보는 드라마인 '워킹 데드'와는 완벽히 대척점에 서 있는 대체 좀비물. 일촉 즉발의 위기, 추격전의 스릴과 사지 절단의 장르적 쾌감 등 좀비물에서 기대할 만한 것들은 일체 없다. 좀비가 창궐한 세상에서 자신만의 룰을 지키며 살아가는 네 인물의 드라마와 로드 무비가 전부. 그냥 한 판 신나게 노는 놀이기구 같은 영화라고도 볼 수 있다. (나중에는 진짜 놀이기구를 타기도 한다!) 개그가 일품이다. 트윙키를 찾아 헤메는 우디 해럴슨이나 빌 머레이 역할을 맡은 빌 머레이를 보고있자면 좀비 따윈 거들 뿐. 게임처럼 차량이나 총기류 아이템을 습득하고 스테이지를 옮겨가며 생존한다. 마지막 스테이지인 유원지 장면은 여느 액션성 좀비 영화에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영화에서라면 비장하게 죽었을 법한 상황

대일본인 / 大日本人 (2007)
빡돌기 딱 좋은 어그로성 제목. 그러나 알고보면 글자 그대로 '존나 커다란 일본인'이라는 뜻이다. 즉, 울트라맨같은 거대 특촬 히어로에 대한 영화다. 6대째 가업으로 내려오는 '대일본인' 역할을 하며 괴수들로부터 도시를 지키는 남자 다이사토. 과거의 영광은 빛이 바래고 결혼 생활에도 실패했으며 시민들로부터는 욕이나 먹는 신세다. 그런 그를 취재하는 기자와의 대화를 다큐멘터리와 같은 형식으로 보여주는 초반부에선 기자의 쓸데없이 오지랖 넓은 질문과 다이사토의 대답을 통해 디테일하고도 구질구질한 거대 히어로 직업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진짜 '히어로질'이나 하고 앉았다. 변변한 장비나 필살기도 근성도 없이 팬티 한 장과 곤봉 한 자루가 전부인 대일본인의 실질적인 활약상은 중반부 이후부터 전개되는데,

킹콩 / King Kong (2005)
남자의 로망 중 하나인 거대 괴수. 그 먼 조상격인 대왕 고릴라 영화를 현대의 명장 감독이 재해석한 걸작. 정통과 아류 통틀어 킹콩이 나온 모든 영화 중 가장 완성된 형태의 킹콩을 그린다. 이른바 완전체 고릴라. 라고 나는 생각한다. 유인원, 거대 괴수, 30년대 배경 등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안 좋아할 수가 없지. 33년의 원조 킹콩은 처음부터 끝까지 공포의 대상이었으며 76년의 킹콩은 처음으로 인간적인 감정을 갖고 로맨스의 주체가 되기도 했지만, 금발의 여자를 납치해다가 물에 씻기고 슬쩍 슬쩍 옷이나 벗기는 발정난 수컷에 더 가까운 묘사라서 다소 불쾌했다. 아무리 짐승이라지만 옷 벗겨서 코에 갖다대고 킁킁대는 놈이 무슨 로맨스야. 그러나 2005년의 킹콩은 공수 완벽, 밸런스를 갖춘
정도전 29회 - 살인 예고
오늘의 명 배신자 콜린 퍼스 형 간지. 얄밉지만 카리스마 오늘 죽였음. 반장 선거할 때 조명도 예술이고, 제작진이 편전 씬에 유독 공을 많이 들이는 것 같다. 동북면 브라더스의 팔씨름 씬 같은 거 참 좋은데, 조선 건국하면 이런 동북면 개그 코드 싹 사라지겠지. 그래서 그런가 오늘따라 두명 다 간만에 쌍스럽게 사투리욕 대폭발. 사투리 땡처리인가요. 금강이는 나오는데 신검이는 어디갔어...했더니 뿅 등장. 웰컴백 하륜. 엔딩씬 챌린지 형 싸이코패쓰같은 표정 존나 좋다. 눈알 희번덕거리고 있어.무슨 시바 사신도 아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9회 명대사 1. 야 조민수 2. 으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3. 안부나 물으러 왔겠습니까.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CV] [Comi] 'あかね噺'(아카네 이야기) 22권. 아카네의 첫 전력 승부](https://img.zoomtrend.com/2026/06/08/1780982081-EC9D8CEC9585EC9D98EBA6ACEB93ACEC9CBCEBA19C.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