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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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오브 쉴드 Agents of S.H.I.E.L.D. S01E19

멧가비|2014년 4월 24일

스카이라도 워드 정체를 알았으니 이제 전개가 좀 트이겠지. 아 시발 위생천 마신 것 처럼 시원하네. 죽지마 스카이. 결과적으로야 메이가 워드한테 죽지 않았고 독자적으로 뭔가 일을 시작하려고 하니 잘 된 일이라 하겠지만, 어쨌거나 메이를 믿지 못하고 밀어낸 건 콜슨의 실책이다. 사람 푸근해 보이면서도 늘 냉철한 게 콜슨의 이미지였는데 요새들어 상당히 감정적이다. 감정적일 뿐만 아니라 감정에 뽐뿌 받아서 이성적인 판단력도 약간 흐려지는 듯할 정도. 그래도 그 '첼리스트'를 드디어 만났으니 이젠 다시 원래의 콜슨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함. 흑형한테 홀랑 넘어간 시몬스를 쳐다보는 피츠는 금세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다. 옆에서 되게 멋진 척 하고 있는 트리플렛 흑형은, 캐릭터 자체는 멋진데

코미디의 왕 / The King Of Comedy (1983)

코미디의 왕 / The King Of Comedy (1983)

멧가비|2014년 4월 24일

이카루스처럼 붉게 타오르는 심장을 가졌으나 날개를 가지지 못했던 남자의 성공적인 백일몽. 이뤄지지 않는 꿈을 가진 채 평생을 포기하지 못하는 건 야망을 가진 사람에게 있어 최악의 악몽이다. 꿈은 꿈인 채로 놔두며 그저 숨 쉬며 사는 게 나은 길인가, 아니면 모든 것을 다 버릴 각오로 단 하루라도 꿈을 이뤄보는 게 나은 길인가. 이 영화 역시 선택의 문제를 다룬다. 그리고 주인공 루퍼트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선택했고 그 선택에 책임 질 준비가 되어있는 사내였다. 대중을 웃기고 싶었던 남자가 대중 앞에서 자신의 범죄를 고백하고, 또 대중은 그것을 스탠드 업 코미디의 한 자락으로 받아들여 폭소하는 대목이 아이러니하게 웃기다. 대사가 마음을 친다."평생 바보로 살기 보단 단 하룻 밤이라도 왕이

샤도우 / The Shadow (1994)

샤도우 / The Shadow (1994)

멧가비|2014년 4월 24일

쉐도우 혹은 섀도우라고 표기하는 게 자연스러우나 영화 개봉 당시의 공식 제목을 존중해서 그대로 표기한다. 상당한 미남이었던 삼십 대 후반의 알렉 볼드윈이 연기한 샤도우는 굉장히 독특한 슈퍼히어로다. 보통의 미국식 슈퍼히어로가 초능력이 있건 없건 일단은 주먹질로 시작하는 무투파인데 비해, 이 냥반은 마인드 트릭, 클로킹(cloaking)이 주요 능력이다. 거기에 추가로 쌍권총 아킴보. 주로 밤에 활동하는 샤도우는 생긴 거나 하는 짓만 보면 악당보다 더 악당같다. 사실은 진짜로 악당 출신이기도 하고. 뉴욕에 친척도 있는 동부 백인이 어쩌다가 티벳 갱의 두목이 되어 아편왕 노릇을 하게 됐는지, 어떤 가능성을 보고 성자(聖者)는 그를 밤의 자경단으로 갱생 시켰는지 여러모로 수상한 설정 투성이지만 캐릭터

인간 로켓티어 / The Rocketeer (1991)

인간 로켓티어 / The Rocketeer (1991)

멧가비|2014년 4월 23일

세계 제2차 대전 시기를 다루는 영화들 특유의 때깔 좋은 구식 비주얼과 누가 봐도 어드벤처 영화 OST인 좋은 음악들이 있는 영화. 등에 제트팩 매단 것 말고는 그냥 백수건달이나 마찬가지인 무능력한 주인공. 그리고 그 주인공을 순정적으로 사랑해주는, 예쁜 미친년 제니퍼 코넬리. 미치지 않고서야,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한 미인인 제니퍼 코넬리가 뭐가 아쉬워서 그런 병신한테 해바라기짓을 하고 있겠냐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로켓티어의 캐릭터 디자인 자체는 상당히 멋지다. 그렇지만 그런 식으로 불이 뿜어져 나오는 구조라면 엉덩이 허벅지 벌써 다 화상입고 데여 까지고도 남았다.

스폰 / Spawn (1997)

스폰 / Spawn (1997)

멧가비|2014년 4월 23일

일찌기 '베놈'이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바 있는 만화가 토드 맥팔레인의 이미지 코믹스 연재 만화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일단 시작부터 엄청 마이너하다 싶지만 그건 영화 쪽 얘기고, 원작은 20년 넘게 연재 중인 잘 나가는 만화. 마블이나 DC보다는 마이너하지 않느냐, 라고 한다면 할 말 없지만, 마이너로 낙인 찍기엔 장난감을 엄청나게 팔아제끼는 캐릭터라서 미묘하긴 하다. 영화가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장면 장면마다 풍기는 간지는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일본 특촬물 같으면서도 특유의 맛이 있는 특수 분장, 그리고 펄럭이는 붉은 망토 CG가 영화의 모든 구멍들을 다 메꿔준다, 이야기가 재미 없는 건, 확실한 임팩트가 있는 악당 캐릭터나 똥줄 태우는 위기 없이 그냥 저냥 흘러가는 전개. 그리고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