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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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posts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Zack Snyder's Justice League (2021)
거두절미 한 마디로 요약, 호박에 줄을 그었더니 수박 비슷한 것이 됐다!! DC 확장 세계관이라는 말라 비틀어진 청과물 시장에서 보기 드물던 과즙상이 드디어 나타났다고. 가장 먼저 생각되는 놀라운 지점. 조스 위든의 실력은 어디까지가 진짜배기고 어디까지가 운빨이었던가. [어벤저스] 1, 2편이야 "케빈 파이기 빨 받으면 누구나 그 정도 뽑는다"는 말 까지 나올 정도니 차치하고서라도,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와 [파이어플라이] 시절의 작두 탄 장르 기교는 다 어디 간 건가. 각광 받은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퇴물 신세냐고. 더 놀라운 건, 잭 스나이더 하차 이후 조스 위든이 각본을 전부 다 뜯어 고쳤다는 점. 아니 더 정확히는, 워너라는 대형 스튜디오의 고용 감독에게 그 정도의 권한이 주어졌
완다비전 WandaVision (2021)
영화, 드라마를 막론하고 MCU 작품 중에 이렇게 시작부터 당황스러운 게 있었나. 50년대 서브어반 시트콤이라는 장르사적 배경에 아주 약간 관심이 있어서 나는 괜찮은데, 다른 사람들도 이거 보고 괜찮으려나 하는 걱정부터 드는 게 사실. 더 황당한 건 50년대, 60년대.... 계속 시대를 거슬러 올라오면서 시트콤 패러디를 하는데, 그게 사실은 크게 의미있는 연출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미국의 황금기인 50년대 배경 시트콤을 가상현실로 만든 게, 자신의 황금기로 돌아가고픈 완다의 어떤 노스탤지어적 무의식이 상징적으로 작동한 건지 어떤 건지 하는 생각을 계속 했는데, 아니 그런 거 없고 그냥 아빠가 덕질하던 미드가 그 시대 것들이었을 뿐. 그게 전부. 그런 것 치고는 시트콤 패러디 파트를
미나리 Minari (2020)
영화가 다루는 가족애 어쩌고 하는 부분은 제껴두고, 두 가지 지점에서 굉장히 "영리한" 영화다. 첫번째는 어째서 지금이냐에 대한 부분. K-POP과 K-드라마 그리고 [기생충]으로 전에 없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저변이 서구권에서 확대대고 있는 지금 시점에 딱 나오기 좋은 영화잖나. 의도했는지의 여부와 달리, 좋은 타이밍인 건 사실이다. 두번째는 한국계 이민 가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본질은 굉장히 미국적이라는 점이다. 스티븐 연의 고집스러운 가부장적 캐릭터는 다분히 한국적인 듯 하지만 사실은 미국적으로 보수적이다. 편견과 달리 미국이야말로 가장 혹은 남자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수적인 문화권인데다가, 그 가부장적 남자가 뚝심있게 밀어부치는 사업이 바로 농지 개간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무
스피드 Speed (1994)
영화 한 편으로 모두가 스타가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 영화, (존 맥티어넌의 고사로 대타 기용된) 초임 감독 얀 드봉의 이름을 한국에 알리고 유망주 키아누 리브스와 신인 샌드라 블록을 확고부동의 스타의 반열에 올린다. 안타고니스트 롤을 맡은 데니스 호퍼에게도 배우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그들의 이름은 성실하게 잘 만든 한 편의 액션 영화가 얼마나 대단한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반추하는 중요한 증거다. (물론 얀 드봉에게는 이 영화가 "산왕전"이었던 것 같지만) 87년에 [리쎌 웨폰]이 있었고 88년에 [다이하드], 92년에 [패신저 57], 95년에 [언더 시즈] 등이 줄줄이 나온다. 이것은 미소 냉전이 슬슬 정리되는 80년대 말 부터의 헐리웃 액션 영화의 흐름인데, 쉽게

![[CV] [Comi] 'あかね噺'(아카네 이야기) 22권. 아카네의 첫 전력 승부](https://img.zoomtrend.com/2026/06/08/1780982081-EC9D8CEC9585EC9D98EBA6ACEB93ACEC9CBCEBA19C.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