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먹기대회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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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_코펜하겐 중앙역의 아침

080_코펜하겐 중앙역의 아침

오이먹기대회1등|2013년 2월 9일

코펜하겐 중앙역에 도착한 건 아침 먹을 시간이었다. 야간열차를 타고 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남루해진 모습으로 중앙역 벤치에 앉아 아침을 먹었다. 아아, 든든하고 행복한걸. 북유럽의 미친듯한 물가를 대비해 암스테르담에서 사온 것들인데 맛도 있고, 흡족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

077_암스텔 앤티크

077_암스텔 앤티크

오이먹기대회1등|2013년 2월 8일

집과 집 사이의 니치마켓을공략. 반지하에 자리잡은 음반가게. 완전한 반지하도 아닌 것이 조금 움푹 가라앉아 보이는게 재밌다. 가게 안은 롹앤롤이 가득했다. 네덜란드 음악은 익숙하지 않지만 어딜가나 듣는 귀는 비슷한 것 같다.

075_강 길을 따라 걷기

075_강 길을 따라 걷기

오이먹기대회1등|2013년 2월 8일

암스텔강을 따라서 반 고흐를 만나러 가는 길! 길을 물으면, 대부분이 easy!하면서 환하게 웃으며 방향을 알려주었는데, 그건 꼭 등산할 때 아빠가 자주 하던 말이랑 비슷하게 들렸다. '이제 거의 다 왔어!' 그러나 이 경우에는 좀 더 걷게 되더라도 분하지가 않았다. 이 운치있는 강변을 따라 걷다보면 누구라도 너그러워지면서 시간감각도 둔해지기 때문이다. 활발한 정신활동을 하기에는 최상이다. 운하 위를 둥둥 떠다니면서 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놀래키던 거위.

066_암스테르담 중앙역, 09-24 락커

066_암스테르담 중앙역, 09-24 락커

오이먹기대회1등|2013년 2월 6일

자고 일어나니 어느덧, 시간이 바뀌고 나라도 바뀌어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 입성! 역의 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빛에 먼지까지 선명했다. 가야할 곳은, 짐 보관소. 고장난 건지 잠시 오작동 중이었던 건지 모르겠던 중악역의 09-24번 락커. 분명히 제대로 잠궜는데도, 10초 뒤면 힘차게 열려서 닫고, 열리고를 무한반복하다가 결국 관리하는 아저씨께 도움을 청했다. 닫혔다. 방심하면 또 열릴지 모르지만, 친구의 손에 들린 카메라를 보고 삼손(Samsung)을 외치던 이 아저씨의 호탕함을 믿어보는걸로.

040

040

오이먹기대회1등|2013년 1월 30일

블랙페어스역으로 가는 388번 버스 탑승 전↑ 후↓ 2층 버스는 2층 맨앞 좌석이 명당. 너무 좋은 날씨덕에 대방출되는 자외선을 흠뻑 맞으며 좋은 구경하기에는 정말 좋은 자리. 아아, 행복하다. 눈을 크게 뜨고 지나가는 아름다움을 놓쳐서는 안된다. 영화를 보는 듯한 이 기분 이 연인들의 로맨틱을 어떻게 해야하지. 주위가 온통 따뜻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