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먹기대회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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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_휘영청 보르겐역의 밤
뮈르달-핀세-플롬-구드방겐- 보스-베르겐-야간열차를 타고 오슬로로 다시 이동하는 스케줄은 완전히 소모전이다. 하지만, 소모되어야 알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얼어붙은 자연과 차가운 날씨 속에 단련되어, 마음의 힘이 센 북쪽 사람들 특유의 삶의 기준 같은 것들 보람찬 하루의 마무리는 역시 야간열차.


106_플롬에서의 자유시간
플롬 도착! 여기서 출발하는 페리는 송네 피오르드를 지나 구드방겐에 도착한다. 페리가 출발을 준비하는 동안 1시간 반쯤 자유시간이 생겼는데 사람들은 따뜻한 곳에 들어가 싸온 도시락을 먹거나, 뭔가를 주문해서 먹었다. 뭐, 괜찮다. 따뜻한 곳에 들어가지 않아도! 나에겐 스니커즈도 있었다. 그 사이 우리는 주변 경치를 구경하면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따뜻해보이는 풍경에 비해 날씨는 조금 쌀쌀했지만, 맑은 기운을 머금어 이상하게 상쾌한 느낌이 감돌았다. 자 유! 빈틈없이 빼곡한 나무들. 물 위에 비친 모습! 노릇노릇한 산과 시퍼런 하늘을 반으로 접었다가 펼친 것 같다. '자연이 만드는 한


104_진정한 노스페이스
타고 있던 열차에서 내려 반대 편에 대기하고 있는 초록색 열차로 바꿔 타기까지 20분 남짓 여유가 있다. 이제 초록색 열차에 타는 사람들은 주욱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얼어붙은 산은 말도 안되게 장엄했다. 나는 진정한 노스페이스를 보고있었다. 열차가 중간에 서면 내려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여유 시간은 차장의 재량이다. 대개는 5-10분 사이인 듯. 잠깐 내렸다가 빠르게 다시 열차에 올라타야 하는 고단함과 스릴이 있다. 이제는 설악산은 산이었나 싶고. 사진을 아무리 찍어두어도 내가 보고 있는 저 것들을 그대로 담을 수는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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