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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2014 올스타 : T1의 게임, 02

리그 오브 레전드 2014 올스타 : T1의 게임, 02

키도벨리스트|2014년 6월 5일

전편 전패의 TPA는 탈락했다. 이제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2014의 본선 토너먼트에 남은 팀은 Cloud9, OMG, Fnatic, 그리고 SKT T1 K뿐. 그리고 우승을 위해서는 결국 저 악몽같은 팀을 다시 상대해야 할 Cloud9, OMG, Fnatic에게는 불가해의 난제가 내려져 있었다. 시즌3 전 세계 소환사들을 그 마각 아래 무릎 꿇렸던 저 T1 K가, 겨우 사라졌다는 안도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럽의 중심에서, 이렇게; 완벽히, 살아, 역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SKT T1 K를 4강에서 다시 맞이한 Fnatic의 앞에; 페이커의 야스오가 서있었다. 피글렛의 트위치가, 뱅기의 리 신이, 임팩트의 쉬바나가, 그리고 푸만두의 자이라가 그와 함께 도열해 진형을 갖췄다. Fn

나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못한다

나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못한다

키도벨리스트|2014년 6월 4일

리그 오브 레전드는 여전히 안 하고 있다. 지난 “나는 게임을 못한다”에서 누군가 댓글로 칼바람나락은 괜찮다기에 혹해서 설치해봤다가 칼바람나락이 아니라 튜토리얼 직후의 봇전 단계에서 컴퓨터를 상대로 0/8/0에 준하는 기가마킨 KDA를 기록하고 그대로 멘탈이 붕괴돼서 “개 **** 이 애미 **** 게임이─”로 시작해 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비속어) 어휘력을 재확인한 것이 이 게임에 관한 나의 마지막 기억이다. 그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손도 대지 않았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런 필자가 정작 리그 오브 레전드 방송은 보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면, 독자 여러분께서는 아마 웃으실지도 모르겠다. 대체 하지도 않는 게임을 뭐 하러 보는지 나 스스로도 정말 모르겠는데; 그럼에도 이게

"존경하는 재판장님. 그는 럽폭도입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그는 럽폭도입니다."

키도벨리스트|2014년 5월 11일

"존경하는 재판장님. 배심원 여러분, 그는 럽폭도입니다. 그가 어느 대학을 어떻게 졸업했고, 매년 얼마를 기부하고, 세계각국의 고아들을 입양해 친자식처럼 키운다는 사실은 잠시 접어두십시오. 그는 럽폭도입니다. 우리가, 이 공정하고 신성한 법정에서, 어떻게 럽폭도의 말을 듣고, 그 럽폭도의 변론을 들을 수가 있단 말입니까?" "이의 있습니다! 지금 검찰측은 본 법정과 관련이 없는 내용으로 피고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검찰측 계속하시오." "우리가 일반적으로 럽폭도란 이유만으로 한 사람을 기소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이유는, 럽폭도라는 것이 법정화되느냐 그렇지 않느냐, 우리사회가 인정하며, 또한 우리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범죄에 들어가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입니다. 허나 우리는 법 이전

나는 게임을 못한다

나는 게임을 못한다

키도벨리스트|2014년 2월 4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인기는 가히 선풍적이다. 전만 해도 스타크래프트 1만의 대명사이던 국민게임의 왕위를 계승한 이 게임, 비단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이 거대한 게임의 영향력은 다른 모든 게임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으며, 그 엄청난 위상은 과거 전성기의 스타크래프트 1이 그러했듯 단순한 게임을 넘어 우리 세대 전체를 아우르는 일종의 문화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대가 변했다. 모두 함께 스타리그를 즐기던 좋은 시절은 가고, 한때 오대본좌의 자리에 누구를 올릴지 병림픽을 벌이던 동지들은 스타리그가 몰락하자 새파란 스투충들에게 스꼴 소리나 들으며 구차하게 GSL을 찾느니 차라리 롤챔스에 귀순하기로 했는지 간데없이 깃발만 나부껴; 이제 산천은 오대본좌와 택뱅리쌍 대신 매라신과 영원히 고통받는

디아블로3는 어떻게 재앙이 되었나

디아블로3는 어떻게 재앙이 되었나

키도벨리스트|2013년 10월 17일

DLC 대신 확장팩이 있고, 게임 진행을 위해 0.99$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던 ‘좋은 시절[good old days],’ 찬양받아 마땅한 명가이자 장인정신의 대명사와도 같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현재 더 이상 경외와 찬사의 대상이 아니라 가장 격렬한 논쟁의 소재로 전락해 있다. 논쟁의 선두에 서있는 것은 블리자드의 지난 수많은 명작을 직접 경험했으며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우리, 일단 블리자드의 작품이라면 이번에도 당연히 명작일 것이라 기대해버리고 마는 ‘좋은 시절’의 증인들이다. “스타크래프트2 : 자유의 날개”를 필두로 하여 최근 수년간 블리자드가 내놓은 ‘신세대’의 작품들은, 비록 여러 단점과 한계는 있을지언정 그리 나쁘지 않은 작품이었음에도 불구; 그런 단점의 존재조차 용납하지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