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o Narr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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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밀밀 甛蜜蜜, 1996
아....이 영화가 벌써 20년전 영화랍니다. 첨밀밀 甛蜜蜜 ... 지금 보면 촌스럽기 그지없는 80년대 홍콩 풍경 속에 너무나 순진하고 억척스러워 왠지 안쓰러운 예전의 우리...아니면 지금 어디선가의 우리인 듯 한 주인공들입니다. 애잔하고 잔잔한 그래서 더욱 그리워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예요. .... .... 오래된 영화를 본다는 것은 그 시절이 그립기 때문이겠지요. 아니면 그 누군가가 그리워졌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90년대 영화의 그 따뜻한 감성이 그 시절을 지나온 우리에겐 가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명 형님 잘 지내고 있죠? ... 우리 옥이 누나가 이렇게 이뻤는지 몰랐네요 ㅎㅎ .... 보고 싶네요 다들 :)

경주, 2014
영화 내용이야 어쨌든... 경주에 사는 신민아는 참 이쁘고, 박해일은 역시나 박해일이다. 사람들이 모두 잠든 한밤중에 몽글몽글한 왕릉의 능선 위에서 내려다 보는 화려하지 않은 경주의 불빛들. 새벽 공기의 적막함이 가득찬 다소 무거운 그 느낌이 왠지 편안하다. .... 화면 속에 지나가는 익숙한 경주 풍경과 사람 소리가 당분간 가끔씩 생각날 것 같은 영화. 초록색에 노란색의 촌스런 금아고속 버스를 타고가 경주터미널 앞 관광안내소 누각에 들러 괜한 인사를 나누고 경주 시내를 천천히 걷다 찻집에 들러 차 한 잔 하고 싶다....

National Harbor and Alexandria city
늦은 오후 DC인근 National Harbor 아...비행기... 석양에 반짝이는 회전목마에 왠지 눈길이 간다...... 포토맥 강 맞은 편 알렉산드리아 Alexandria 고즈넉한 분위기... 오...경치가 그림 갈매기씨... City of Alexandria, VA

한동안 안녕...효자역-호계역
4량짜리 무궁화 열차를 타고 작은역에서 또 작은역까지... 한껏 연두인 경주 들판을 느긋하게 달린다. 천천히 달리는 이 길이 참 좋으다 :) 언제쯤 다시 이 길을 와 보려나....

호우시절 A Good Rain Knows, 2009
살다보면 어쩌다 정말 뜻하지 않게 내가 전혀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오래전 가슴 한 켠에 머물러 있던 그 사람과 마주칠 수도 있겠지요... ... 지난 추억을 곱씹으며 나누는 눈빛에서 왠지 모를 미안함과 애뜻함이 잔잔히 배어나올 겁니다. 함께하지 못한 그 동안의 시간이 야속하고 함께했던 그 시절이 먹먹하게 그리워질 수도 있겠지요. ... 표현하기엔 서로 마냥 어렸을 수도 있고 나와 그 사람의 감정이 그때는 서로 어긋나 있었을 수도 있고 그냥 용기가 없어서 자신이 없어서 아니면 행여 남은 인연의 끈마저 잃을까 두렵고 무서워서 그때 그 사람을 붙잡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 너무 자책하고 괴로워하지 마세요. 그 사람의 아픔과 슬픔을 알지 못한 채 혼자 행복했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