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é 자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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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으로 보는 위플래쉬 [Whiplash, 2014]

장면으로 보는 위플래쉬 [Whiplash, 2014]

Café 자데크|2015년 4월 21일

여기 혼자서 드럼을 연습하는 청년이 있다.누가 다가오는지조차 눈치채지 못할정도로 푹 빠져 드럼을 치는 주인공, 앤드류.그의 순수한 열정을 강조하듯 이 공간의 조명은 그에게 집중되어 있고 어두운 곳에 홀로 있지만 빛나고 있다.안타깝게도 이 순백의 청년은 영화가 진행되면서 그 빛을 잃어가고 영화의 카타르시스가 폭발하는마지막 장면에서는 결국 완벽한 흑(黑)이 되어버리고 만다. 앤드류와 정반대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칠흑으로 등장하는 플래쳐 교수는 앤드류를 자신의 밴드로 데리고 온순간부터 자신의 박자를 강요하며 간신히 맞춰갈 때 즈음이면 다시 바닥으로 내동댕이쳐 그 이상을 요구하는 지독한 폭군이다. 그로부터 끊임없는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받고 한계의 한계까지 내몰리면서도 밴드의 메인 드럼을 따내고 싶은 앤드류

이상한 나라의 TV예능

Café 자데크|2014년 9월 3일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children of men' 도입부에 보면 더이상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근 미래에 마지막으로 태어난 소년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세계 사람들이 뉴스로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다. 나의 아이가 아니지만 우는 사람들. 아이의 존재 하나하나가 인류의 희망인 사람들. 요즘은 왠지 내가 그 사람들 중 한명이 된 것 같은 생소함이 들었다. 다행히도 아직은 그들의 아이를 보며 웃고 있지만. 육아예능은 회사일에 치여 주말엔 녹초가 되어있고 아이에게 전념하느라 과거의 찬란한 내 모습은 포기한 우리들과는 달리 비쥬얼부터가 슈퍼맨인 그들의 완벽한 육아와 매의 눈으로 프로그램을 스캔하여 은근한 PPL 상품을 잡아내어 구입하는게 감상이 되어버린다. 전역자는 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