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iferous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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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모은 영화표 정리

Coniferous Forest|2013년 9월 23일

몇달 전에 영화표에 인쇄된 글자들이 세월이 지나면 날아간다는 얘기를 듣고 엑셀로 정리해놔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실행에 옮겼다. 본격적으로 영화표를 모으기 시작한 건 2006년, 일년에 평균 70편씩 영화를 보기 시작한 건 2007년부터였고 작년까지 모은 영화표가 두툼한 봉투로 7개, 한손으로 잡기 힘들정도였다. 여튼 정리한 결과를 간단히 포스팅하자면 총 510장의 영화표가 있었고 그 중에 혼자 본 게 161편(같은 영화 또 본 것도 있으니 161편을 봤다기 보단 161회 봤다가 정확한 표현이지만 그냥 편으로 적겠다)이었다. 난 체감상 절반 정도의 영화를 혼자서 보러 다닌 기분인데 의외로 1/3이 채 안되는 비율이라서 약간 놀랐다. 어? 내가 생각보다 혼자 노는 인간이 아니었네? 이런

설국열차(스포 주의)

설국열차(스포 주의)

Coniferous Forest|2013년 8월 6일

진짜 오래간만에 '으컁컁 내가 너를 좋아해주마!'라는 마음으로 엄청나게 들떠서 영화를 보러 갔다. 개봉 후에 관객들 반응은 꽤나 갈리는 편이었고, 평론가들한테서도 딱히 극찬은 안 나왔기에 '너무 기대하지 말자'를 되뇌이고 있었는데 막상 영화관에 가니까 걷잡을 수 없이 흥분해서 좌석에 앉으면서 심호흡을 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사실 원래는 이번 토요일에 선약이 돼 있었는데 도저히 일주일을 더 기다릴 수가 없어서 '에라 재탕하면 되지 뭐!' 이런 심산으로 보러 간 거였고, 다행히 영화는 충분히 마음에 들어서 재탕하면 되겠더라. 약속이 없으면 혼자서라도 재탕할 의향이 있을 정도로 좋았다. 아마도 DVD도 사겠지. 일단 배우들 비주얼이 좋았다. 에드 해리스는 여전히 미노년이시고, 제이미 벨도 예전이나 지금

영화 별점 기준

Coniferous Forest|2013년 6월 15일

별 다섯을 만점으로 영화를 평가할 때의 자의적인 기준에 대해서 고찰해봤고, 그 결과물은 이렇다. 이딴 걸 영화라고 만들었냐? 쌍욕이 나오려고 한다! 이런 수준이라면 별 1개. 아 내가 이걸 왜 봤을까? 돈 아깝다 이런 영화는 별 2개. 오 그럭저럭 괜찮네, 시간+돈 들여서 볼 가치는 있군- 정도면 별 3개. 우와 마음에 든다! 여기저기 추천해야겠다 싶은 작품이면 별 4개. 완전 내 취향이다! 재탕하고 DVD도 사야겠다! 이런 건 당연히 별 5개. 그리고 각 단계 사이에 끼어있는 경우에는 별 반개를 더하거나 빼면 될 듯. 올해 영화 결산할 때는 나름의 기준을 적용해서 신중하게 매겨봐야지. 아, 오늘 본 은 별 넷이다. 그중 반개는 헨리 카빌한테 주는 거.

제주도 아쿠아 플라넷 물범?

제주도 아쿠아 플라넷 물범?

Coniferous Forest|2013년 5월 14일

얘가 물개가 아닌 건 확실한데 물범인지 바다 사잔지 뭔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난다. 여튼 간에 다른 관객들에 비해서 내한테 관심을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게 반은 맞고 반은 착각이었다. 내를 따르는 게 맞나 아닌가 싶어서 손가락을 이리저리 대 보기도 했다.(두드리는 무식한 짓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후 알게 된 사실은, 얘가 내한테 주목을 한 이유는 내가 손에 든 물병 때문이었다. 블로그 동영상 업로드 기능이 정상이 아니라서 유튜브에 올리고 주소 따왔다.귀여운 녀석.

제주도 망아지

제주도 망아지

Coniferous Forest|2013년 4월 30일

당장 사진 정리 다 할 시간은 없고 일단 제일 마음에 드는 이 사진 하나만 올린다. 마지막 일정으로 잡은 승마장에서 1시간의 승마를 끝내고 돌아오니(지금 사타구니가 땡겨서 제대로 못 걷는다) 망아지 한마리가 자유롭게 풀을 뜯으며 돌아다니고 있길래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그걸 보고 나를 데리고 말 타고 돌아다닌 직원이 "앉아서 보면 더 귀여워요"라길래 쪼그리고 앉았더니 진짜 꺅 소리가 날 만큼 귀여웠고 얼른 셔터를 눌렀다. 사람이고 짐승이고 새끼란 한자리에 가만 있질 않는 생물이라 한장 밖에 찍지 못한 게 아쉽지만, 제주도에서 찍은 수백장(관용구 아님 실제로 몇백장 된다)의 사진 중 최고를 꼽으라면 이걸 고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