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U MISS ME ?

Sources

Posts

1330 posts

크루즈 패밀리 - 뉴 에이지

DID U MISS ME ?|2021년 5월 7일

전편이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멀어져가던 부녀 사이의 봉합을 다루었다면, 이번 속편은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딸과 그를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 아버지의 이야기다.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그리고 이젠 이게 진짜 선사시대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애니메이션답게 여전히 가족 드라마인 것. 다만 2편에서는 거기에 속칭 깨시민들의 선민 의식이나 여성 연대 등의 뉘앙스가 컵케이크 위의 체리처럼 올라가 있음. 전편도 딱 이랬다. 이야기나 다루고 있는 메시지 자체는 굉장히 뻔하면서 진부한데, 영화를 꾸미고 있는 시각적 아이디어가 좋고 또 곳곳에 심어둔 유머들이 나에게 어느 정도 좀 통했던 느낌. 생각해보면 확실히 디즈니의 애니메이션들에 비해서 드림웍스의 유머가 좀 더 내 취향인 것 같긴 하다. 전편에서 은근히 장모가 죽

크루즈 패밀리, 2013

DID U MISS ME ?|2021년 5월 4일

질풍노도 반항의 시기를 보내는 딸과, 그런 딸을 안전 때문이라는 이유로 속박하는 아버지의 이야기. 동서고금 끊임없이 반복되어온 이야기인데 그건 선사시대 때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영화는 불도 다루지 못한채 동굴 안에서만 안락함을 느끼는 원시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담고 있는 이야기 자체는 결국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의 갈등이며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 역시 온고지신으로 귀결된다. 때문에 영화에서 좀 더 주도적으로 기대하게 되는 것은 원시시대의 선사시대의 비주얼 묘사와 그로부터 촉발되는 소소한 재미. 그 점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미묘한 게 사실이긴 하지만, 꼰대 중의 꼰대 역할을 맡은 아버지 캐릭터 그루드 덕분에 나름 웃을 수 있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루드의 유머 중 몇 개가 진짜 존나 웃김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DID U MISS ME ?|2021년 5월 3일

다른 건 다 필요 없었다. 뻔하디 뻔한 가족 중심의 애니메이션 같아보였지만 아무렴 어때. 크레딧에 제작자로 올라와 있는 크리스 밀러와 필 로드 콤비의 이름만이 내겐 전부였다. 부터 시작해 <21 점프 스트리트> 연작을 거쳐 , 그리고 종국에는 까지. 크리스 밀러와 필 로드의 미친 유머 코드와 가족 드라마적 감독은 언제나 내게 통했고 때문에 이번 영화 역시 나로서는 기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스포 가족과 스포 전쟁! 요근래 장르 영화 신작들을 리뷰하며 뻔한 이야기나 설정들에 관해 일갈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 상투적인 근간을 갖고 있긴 하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DID U MISS ME ?|2021년 5월 3일

비와 당신의 구태의연한 이야기. 비와 당신의 스포일러! 초장부터 깜빡이도 없이 밀고 들어와 미안한데,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두 남녀가 편지라는 매개체로 상호 간의 사랑을 키워나간단 이야기 자체도 벌써부터 고루하고 지루하다. 펜팔로 전개되는 멜로 드라마가 좀 많아? , , 등등. 심지어 와 그 리메이크작인 는 판타지까지 끼얹어 그걸 그려냈었지. 근데 그걸 또해? 아, 물론 또할 수 있지. 또할 거면 잘 만들던가. 이 촌스러운 영화의 결정적인 실수는, 두 남녀 주인공이 주고받는 편지가 그 둘의 사랑이 커지는 데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단 데에 있다. 서로 감정이 움트고

더 스파이

DID U MISS ME ?|2021년 5월 3일

'스마트 스릴러' 정도로 홍보되고 있는 모양새인데, 사실 장르 특유의 지적인 면모는 평균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영화라 생각한다. 다만 그럼에도 좋았던 이유는, 이나 이 그랬던 것처럼 이 예측불가하고 신뢰불가능한 첩보의 세계에 인간의 마음을 담았다는 것. 바로 그 점에서, 를 인본주의적 관점을 지닌 에스피오나지 영화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더 스포일러! 아닌 게 아니라 윤종빈의 과 꽤 공통점이 많은 영화다. 이 영화를 제작할 당시에 을 주요 레퍼런스로 삼지 않았을까 싶었을 정도. 영화의 건조 하면서도 갈색으로 정립된 톤 앤 매너가 특히 그렇고, 도무지 신뢰와 의리가 존재하기 어려운 첩보 세